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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칼럼/ 척추측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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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칼럼/ 척추측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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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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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승<유희승한의원 원장>

▲ 유희승<유희승한의원 원장>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휜 것을 말하는데,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이며 옆에서 보았을 때에는 경추와 요추는 앞으로 휘고 흉추와 천추부는 뒤로 휘어 있다.

측만증은 척추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옆으로 휜 것을 지칭하나, 실제로는 단순한 2차원적인 기형이 아니라 추체 자체의 회전 변형과 동반되어 옆에서 보았을 때에도 정상적인 만곡 상태가 아닌 3차원적인 기형 상태이다.

가장 흔한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 측만증 환자는 보통 아무 증상 없이 척추의 기형만을 호소하나, 드물게 증상이 있는 경우 요통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측만증 환자의 요통은 정확한 빈도를 알기 어려우며 척추가 휜 부위나 휜 정도, 척추의 퇴행성 관절염의 정도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즉 80도 측만에서 요통이 전혀 없을 수도 있고, 반대로 20도 측만에서 오히려 심한 요통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요통을 항상 측만증과 연관시켜서는 안 된다.

척추 측만증은 눈으로 봤을 때 서있는 위치에서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양쪽 유방의 크기가 다르며, 등 뒤에서 보기에 척추가 휘어진 소견과 견갑골이 튀어나오거나, 등이 불균형적으로 튀어나온 소견이 있을 때 진단할 수 있다.

척추 변형에 통증이 동반되는지의 여부는 큰 의미를 갖는다. 소아나 청소년기의 척추 변형은 대개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다. 따라서 통증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변형과 통증을 함께 일으킬 수 있는 질병(청소년기 척추 후만증, 척추 전방 전위증, 척추 부위의 종양)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보조기 치료에도 불구하고 만곡이 진행할 확률은 10~15%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치료의 성패 여부는 적절한 보조기의 처방 및 환자의 순응도(의사 지시대로 잘 착용하는지의 여부)에 있다. 최근에는 무중력 감압기를 통하여, 수술 없이 척추디스크 치료를 하는 시대가 되어, 보조기와 더불어 같이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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