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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천년 사업서 쏙 빠진 ‘홍주지명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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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천년 사업서 쏙 빠진 ‘홍주지명찾기’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6.06.10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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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홍주지명 사용 1000년
군, 3년 동안 20여개 사업 추진
주민 의견 수렴 위한 정책 필요

홍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홍주천년 기념사업에 홍주 지명 변경 논의가 빠졌다. 이에 일부에서는 지명 변경 여부에 대한 의견수렴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8년은 홍주라는 지명이 사용된 지 1000년이 되는 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다양한 홍주천년 기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관용차에 천년마스코트 부착, 홍주천년 기념품 아이디어 공모, 천년홍주학 강좌 개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홍보영상 제작, 타임캡슐 제작 등 2018년까지 20여 가지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8년 홍주지명 1000년이 되는 해를 맞아 홍성의 지명을 ‘홍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심포지엄에서 공주대 윤용혁 교수는 “홍성이라는 이름을 ‘홍주’라고 바꾸는 것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홍주 지명 역사 1000년을 맞이하는 2018년은 홍주 지명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교수는 이와 관련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이라고 강조했다.


홍주지명되찾기범운동본부 오석범 본부장은 “홍성군이 추진하는 기념사업이 홍성을 홍주로 바꾸기 위함인지, 아니면 일회성 행사인지 목적이 불분명하다”며 “홍주지명을 되찾자는 여론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만큼 행정에서는 이번 기회에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홍주지명 변경과 관련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읍 김성수 씨는 “군에서는 홍주천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군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극히 드물다. 홍주 지명 변경과 관련해 군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금번 기념사업에 이 부분과 관련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성군의회 최선경 의원은 “홍주 지명 변경과 관련해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그런데 홍성군은 홍주천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간과하고 있고 관련 사업이 하나도 없다. 행정사무감사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군에서도 지명 변경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기념사업에 지명 변경과 관련한 세부사업은 없는 상태다. 김재식 홍주천년T/F팀장은 “1000년 홍주의 위상을 되찾는 것은 중요하다. 다만 홍주로의 지명 변경은 자연스러운 흐름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념사업 세부 프로그램에는 이 부분과 관련해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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