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이 끝났다. 결과는 홍문표 의원의 당선. 3선으로 지역 발전과 국정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반면 낙선한 후보들은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이에 강희권, 명원식, 양희권 후보를 차례로 만나 선거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들이 선거 기간 내내 외쳤던 약속과 공약, 땀방울은 잊어서는 안 되는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이들을 성원하고 지지한 57% 이상의 유권자가 있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
선거법 위반 논란에도 휩싸였다. 홍성, 예산의 선거사무실과 본인이 회장으로 있는 페리카나까지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 문제는 후보자가 최근 검찰조사를 받는 등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양희권 후보는 홍성에서 1만2082표, 예산에서 1만159표를 얻었다. 총 2만2241표인 26.27%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양 후보를 지난 19일 본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
▲검찰에 가서 2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런데 뭐가 나와야죠. 나하고 연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 자꾸 묶으려고 하는데…
-그렇지만 실제 예산에서의 일(주민에게 음식물 등 제공)은 후보와 관련 된 일 아닌가
-낙선 인사는 하셨나
▲선거법 때문에 선거 후 6개월 이내에는 낙선인사도 어렵다. 장날에 나가 주민들에게 인사했는데 검찰에서 얘기하더라, 제보가 있었다고. 홍문표 의원에게 전화했다. 찾아보겠다고 얘기했다. 며칠 있다 찾아갈 예정이다. 선거가 끝나면 다 털어야 한다.
-26% 득표로 2위 했다. 선거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소속이 승리한다는 것은, 특히 홍성에서는 힘들다. 처음에 경선이 제대로 치러졌다면 무소속으로 안 나갔다. 중앙당에서 한마디 해명이라도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선거는 본인 뜻대로만 움직여 지지 않는다. 내 뜻 같으면 벌써 포기했다. 지지하고 알고 있는 사람들의 요구와 바람으로 출마하게 된 것이다. 평소 정치에 뜻이 있었다면 미리 준비했을 텐데, 느닷없이 시작하다보니 미숙한 게 많았다. 지역, 고향의 정치구도가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30년을 봉사해 왔다.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 사업도 열심히 할 계획이다. 그리고 미약하나마 홍성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 순수하게 봉사와 (지역의)일자리 창출에 전념을 다하겠다.
-홍성에 대기업 유치, 페리카나 공장 유치를 공약했었다. 아직 유효한 약속인가
▲정치적인 문제이고 민감한 사안이다. 언급하기 어렵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얘기하겠다. 다만 신례원 충남방적 부지와 관련된 문제는 예산의 숙원사업이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있기 때문에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선거 당시 성공한 기업인이지만 고향에 한 게 별로 없다는 얘기들이 제기됐었다
▲네거티브 공격이다. 내세우기 싫지만 꾸준히 봉사해 왔고 명예읍장도 했다. 장학금도 내놓았다. 사실 어떤 정치인이 정치를 하기 위해 미리 뭘 해놓고 기여하고 정치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나
-성원해 준 유권자와 군민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부족한 사람에게 힘을 실어준 지지자와 군민께 감사한다. 고향 발전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힘을 보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