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이유 안밝혀 … 추측·뒷말 분분
군수 “처리할 것” … 차기 하마평 무성
홍성군청 김경철 기획감사실장이 지난 18일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기획감사실장에 부임한지 4개월 만이다. 김 실장은 정년까지 31개월이 남은 상태다.
김 실장은 “38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좀 쉬고 싶고 제2의 인생을 위해 내달 2일자로 명예퇴직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김 실장의 명퇴 신청에 대해 이런저런 뒷말이 무성하다.
김 실장은 지난 5일 홍성군의회 의원들과 간담회 이후 20일까지 휴가를 냈다. 간담회가 끝나고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A의원에 대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었다. A의원은 “별일 없었다”라고 말했지만, 김 실장이 한 행동에 대한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결국 김 실장이 간담회 여파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 아니냐는 추측만 분분한 상황이다.
김 실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하자 군청 내부에서는 차기 기획감사실장이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벌써부터 몇 몇 과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장광수 종합민원실장도 올해 말 퇴임하기 때문에 김 실장의 퇴직이 결정날 경우 서기관 승진자가 2명이 된다. 김석환 군수는 김 실장의 명예퇴직에 대해 “퇴직 처리할 것”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