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8:41 (금)
농약범벅 농산물 아이들 밥상에 …
상태바
농약범벅 농산물 아이들 밥상에 …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5.09.15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급식 농산물 기준치초과 농약 검출
원산지 둔갑도 … 충남 4년간 18건 적발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도 3곳 포함돼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약이 묻은 농산물이 수년 째 학교급식 재료로 납품되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등 원산지 표기를 위반한 학교급식 납품업체도 있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홍문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194개 초·중·고의 급식재료에서 기준치가 넘는 잔류농약이 검출돼 275건이 적발됐다.

충남에서도 2011년 1건, 2012년 5건, 2013년 3건, 2014년 7건의 기준치 초과 농약이 검출됐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수입 고춧가루와 고기를 국산으로 거짓 표시한 납품업체가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

특히 이중에는 수십에서 수백개 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시·군 단위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세 곳이나 포함돼 있다. A군 A학교급식지원센터의 경우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시금치와 미나리에서 기준치 초과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미나리에서는 기준치의 5배가 넘는 농약이 나왔다.

A학교급식지원센터장은 이에 대해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에서 검출된 것으로 안다”며 “올해부터는 검사가 강화돼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생산농가에 가서 직접 검사하고 다른 지역 농산물도 센터에서 간이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문표 의원실은 적발건수가 농산물품질관리원이 학교와 급식센터를 직접 방문해 시료를 샘플 조사한 결과라며 이는 기준치를 넘은 농약 농산물이 급식에 실제 사용되거나 유통된 것으로 의미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