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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의원, 홍동면 금평리에 7월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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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의원, 홍동면 금평리에 7월 개원
  • 이번영 기자
  • 승인 2015.05.14 10: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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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출범 … 채승병 이사장 선출

▲ 채승병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리마을의료생협이 준비 시작 3년 만에 드디어 출범했다. 홍성우리마을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약칭 우리마을의료생협)은 지난 9일 홍동농협 강당에서 조합원 2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정관과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임원을 선출했다. 총회일까지 가입된 조합원은 363명이며 출자금은 4000만 원이 넘었다.

총회는 이사 9명, 감사 2명을 선출하고 선출된 이사회는 채승병 씨를 이사장으로 뽑았다. 채승병(67세) 이사장은 홍동면 구정리에서 출생, 풀무농고 2회 졸업생으로 낙농업을 하고 있다. 채 이사장은 홍성낙협과 풀무신협 감사를 각 10년 이상씩 하며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와 능력을 갖춘 점 때문에 선출됐다는 평가다. 채 이사장은 “생협 조합원 확대와 의원 개원, 자립기반 조성이 올해 목표”라고 계획을 밝혔다.

우리마을의료생협은 홍동면 금평리 상하중 마을 건강관리실을 생협의원으로 만들어 오는 7월 중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선출된 초대 생협 임원은 다음과 같다.

▲이사장 : 채승병
▲이사 : 금창영·김옥분·신관호·이재자·조미경·주정민·주형로·최문철
▲감사 : 정재정·정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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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마을의료생협이 지난 9일 창립총회를 가졌다. 총회일까지 363명의 조합원이 가입했고, 출자금은 4000만 원을 넘었다.
<해설> 우리마을의료생협 어떤 곳인가?
찾아가는 농촌형 진료기관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은 몇 가지점에서 특징을 보이고 있다. 1959년 한국 최초의 협동조합, 1980년 한국 최초의 생협을 탄생시킨 홍동면에서 생협중 가장 힘들고 고차원인 의료생협을 출발시킨 점이다. 홍순명 창립준비위원은 총회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현행 의료보험조합 탄생의 밑거름이 됐던 세 사람을 거론하며 역사적 연관성을 상기시켰다. 풀무학교 전 후원회장 장기려 부산복음병원장, 풀무학교 전 교사 채규철 청십자전국연합회 전무, 홍동면 월현리 출신 정해열 전 의료보험공단 서울시 북부지역 본부장 3인이 1968년 부산에서 시작해 전국에 확산, 20년간 운영했던 한국 최초의 의료조합인 청십자의료조합 사례를 들었다. 이들은 모두 고인이 되었다. 이날 초대 이사장을 맡은 채승병 씨는 “과거 한국청십자의료조합을 시작 운영하고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을 거명할 때 줄곧 눈물이 났다”며 소감을 발표했다. 조세종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축사에서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은 전국 여러 의료생협 중 하나가 아니다”며 독특한 위치를 강조했다. 인구 많은 도시가 아닌 리 단위에 세운 농촌형의원이란 점도 독특하다. 생협은 이날 사업계획에서 “우리지역 삶, 더불어사는 마을가치 존중, 질병 치료를 넘어 몸 마음, 관계의 평안을 돕고 돌봄이 필요한 사람 우선, 찾아가는 농촌형 진료기관”이라고 천명했다. 창립과정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과] 3년간 준비 끝 성사, 국내외 연수
△2012년 12월 이훈호 전 홍동 보건지소 의사의 훈훈한 상담소 겨울강연회 연속 후 의료생협 결성 하기로 주민들과 합의.

△2013년 2월 홍동 주민 25명 준비모임 후 장곡면 등지서 순회 모임 계속. 이후 건강실천단 공개특강, 워크숍 수차례 실시.
△준비위원들 전국의료생협 연합회, 전주의료생협, 마포의료조합, 살림의료조합, 안성의료생협, 일본 미나미의료생협 견학 및 연수.
△2014년 4월 발기인대회. 창립준비위원회 9명, 주민홍보위원회 7명, 마을건강위원회 5명 꾸려 11차례 모임.

[정관] 충남도민이면 1만원 출자로 가입
△충남도내 거주 또는 근무자 누구나 가입 가능
△1좌(1만원) 이상 출자로 가입, 현물출자도 가능, 탈퇴시 한급. 총액의 20% 이상 1인 출자 불가
△매년 1회 정기총회서 사업, 예산 결정. 임원 선출
△사업 후 이익금 발생하면 조합원에 배당 안하고, 다음해로 이월
△임원과 조합원이 소통하는 위원회 만들어 매년 2회 이상 실시
△조합원 건강유지, 건강관리 개선, 연구사업 추진

[생협의원] 가정의학과, 물리치료, 혈액검사 등
△홍동면 금평리 상하중 마을 앞 건강관리실에 농촌형 의원 설치. 의원 이름 뒤에 결정
△가정의학과, 물리치료실, 회복실, 주사 처치실, 혈액검사실 등 설치
△이훈호 가정의학과 전문의, 최인숙 물리치료사가 진료
△조합원 아닌 자 이용 불가. 조합원과 같은 세대원 이용 가능. 응급환자와 전체 50% 내에서 비조합원 이용 가능
△주치의 관리, 개인 건강기록 전문가 의사 특진, 찾아가는 진료 건강교실 등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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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5 2015-05-19 18:55:20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러가는 고장 협동 협력 자립 공동체 의식 한발짝 앞서가는 선진문화의 토대 지역민의자립으로 더욱 건강과 지역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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