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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축산물공판장 내달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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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축산물공판장 내달 개장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5.03.26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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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400두·돼지 2000두 전자경매능력 갖춰
농가수익 향상·충남 축산물가격 주도 전망

홍주미트 내 관성축산물공판장이 오는 4월 중 개장할 예정이다.

홍성군과 농업회사법인 (주)관성에 따르면 ‘관성축산물공판장’으로 개장될 축산물공판장은 총 사업비 45억 원(국비 50%, 도비 6%, 군비 14%, 자부담 30%)이 투입돼 홍주미트 도축장 부지 내에 건물면적 3829.47㎡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 2013년 6월 착공해 올 1월 완공됐으며 완공 이후 실시계획 인허가, 장애인 편익시설 확충 등을 거쳐 현재 충청남도에 도축장 개장 허가신청을 해 놓은 상태라고 (주)관성은 밝혔다.

(주)관성에 따르면 축산물공판장은 소 지육 400두, 돼지 지육 2000두의 전자경매처리능력을 갖췄으며 소 일일 80여 마리의 가공능력을 겸비했다. 전 사업장이 HACCP 인증을 받았고 도축·경매라인 천정의 습기(물떨어짐) 방지 설비 등 위생시설을 갖췄다.

주흥노 (주)관성 이사는 “공장 내부 시설이라든지 전문경매사, 중도매인 확보는 모두 끝났다”며 “충남도에서 허가만 떨어지면 늦어도 4월 안으로는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관성축산물공판장이 가동되면 지역 외부로 반출되는 도축물량을 흡수해 도축장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충남지역에는 축산물공판장이 없어 서해안권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은 주로 수도권 공판장으로 출하됐다. 군 축산과 관계자는 “공판장이 가동되면 홍성지역이 도내 축산물 가격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물론 축산농가의 도축물류비용도 절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축장 업계에서도 관성축산물공판장 개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 관계자는 “관성축산물공판장은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홍성군에 입지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 될 것”이라며 “개장 이후 실제 거래 동향을 봐야 알겠지만 경기, 전북, 충북 도매시장의 도축과 공판 물량에 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흥노 이사는 “축산물공판장 개장으로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축산물을 보다 위생적으로 도축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물류비 뿐만 아니라 가축 수송스트레스 등이 줄어 농가수익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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