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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인/ 오휘 내포지사 국호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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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인/ 오휘 내포지사 국호진 사장
  • 양혜령 기자
  • 승인 2015.03.26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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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파는 남자, 여성 사로잡다

화장품계 ‘팔방미인’ … “도전했으니 성공해야죠”

 
화장품 하면 여성들의 전유물이고, 여성들이 팔아야만 하는 물건으로 생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홍성에서 오휘 내포지사를 이끌고 있는 국호진(40·홍성읍) 씨를 보면, 이 같은 생각은 편견이었음을 알 수 있다.

국 씨는 ‘화장품을 파는 남자’ 답게 수분라인, 색조라인, 부스팅 에센스, 앰플, SPF, CC크림, BB크림 등 전문용어들을 막힘없이 풀어낸다.

화장품과 늘 가까이해서인지 불혹의 나이인데도 피부 또한 탄력 있어 보인다.

그가 화장품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0년.

“후배가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었어요. 저한테 해보지 않겠냐고 물었죠. 고민 끝에 한번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국 씨는 2010년 서천에서 화장품과 인연을 시작했고 2013년는 고향 홍성에서 하게 됐다. 화장품 방문판매 사업을 하기 전 7년 여간 건설업을 했던 국 씨에게 화장품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었다.

아내가 사오면 얼굴에 좀 바르고, 없으면 아이들 로션을 빌려 썼다.

하지만 이제는 상대방 피부를 보면 건조한지, 유분이 있는지,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지를 단번에 알 수 있다고 한다.

보통의 남성들에게는 낯선 많은 종류의 화장품을 익히는 게 가장 힘들었다는 국 사장.

하지만 지금은 기초라인부터 색조까지 300여 종류를 줄줄이 꿰고 있는 전문가가 됐다. 그는 판매직원 관리, 판매시장 개척, 마케팅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직원이 3명이었지만, 지금은 판매직원만 20명으로 불었다.

“고객을 늘려가는 것이 어려웠어요. 어깨띠 두르고 전 직원이 발로 뛰며 홍보하고, 에어로빅 학원까지 다녔습니다. 사람이 있는 곳은 어디든 달려 갔었죠” 직원들 모두가 열심히 해 준 덕분에 고객들도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아내는 화장품 방문판매 사업하는 것을 탐탁지 않아 했다.

여성고객이 많은 직업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말이나 밤에도 고객이 필요한 화장품이 있다고 전화라도 오면 바로 나가야 했기 때문인데, 지금은 아내만한 지원군이 없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물었다.

아침, 저녁으로 스킨부터 크림까지 4-5개를 바른다. 각질 제거는 기본이며 보습에도 신경을 쓴다고 한다. 웬만한 여자들보다 더 철저하다. 좋은 피부는 이 같은 정성이 뒤따랐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고객들에게 신뢰를 드리기 위한 것이죠. 우리가 파는 화장품 효과에 대해 모르면 고객들에게 어떻게 제품을 설명하고 홍보하겠어요. 저도 사용해 보고 관리도 해야 고객들에게 권유도 할 수 있는 것이죠”

국 사장은 아무리 비싼 화장품도 피부에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피부가 어떤지 꼼꼼히 체크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홍성서 화장품 방문판매업 선두가 되는 것이 앞으로 목표입니다. 더 많은 고객과 판매사원 확보 위해 발바닥에 땀 나도록 달리겠습니다. 도전 했으니 성공을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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