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8:41 (금)
성형 오해와 진실<6>/ 함몰유두란? 숨기려고만 하는 무지의 산물
상태바
성형 오해와 진실<6>/ 함몰유두란? 숨기려고만 하는 무지의 산물
  • guest
  • 승인 2015.02.10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형식<홍성 청담유성형외과 원장>

▲ 안형식<홍성 청담유성형외과 원장>
함몰유두 환자를 처음 만났을 때 대부분 이런 얘기를 한다. “이것을 수술로 고칠수 있는 지 모르고 40년을 살아왔다” 라고. 이 질병은 부끄러운 곳에 생겨서인지 단순히 넘어가는 경우도 많고 어디다가 물어보기도 힘든 병이기 때문이다.

함몰유두란 유두가 가슴에 묻혀 있어서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고 파인듯 들어가 보이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유병률이 5~7%로 예상하니 적은 질환은 아니며, 남녀 모두 일어 날 수 있으나 여자에 호발한다.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에 많은 편이다.

함몰유두의 원인은 선천적, 후천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선천적의 경우 원인을 3가지 정도로 본다. 첫번째는 유선이 선천적으로 짧다. 두번째는 유두 밑에 연부조직이 부족하다. 세번째는 유선 주위의 섬유조직이 과다하게 발달하여 유두를 잡아당기고 있어서다. 후천적의 경우는 사춘기 시기에 갑작스러운 발육이나 체중증가로 생기는 경우로 나중에 교정되는 경우가 간혹 있으며, 유선염이나 유방암, 유두근처의 수술로 인한 이차적인 유두함몰의 경우에는 원인을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단계별로는 세 단계로 구분하는데, 자연스럽게 나오는 단계가 1단계, 자극을 주어야 나오는 단계가 2단계, 자극을 주어도 나오지 않는 단계가 3단계이다. 2~3단계 정도 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함몰유두를 치료해야 하는 목적은 물론 시각적이고, 정상적으로 보이고 싶어 하는 부분도 있지만(컴플렉스인 경우도 많으며 놀림감이 되기도 한다), 청결에 문제가 생겨서 유선염에 잘 걸리고 모유수유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선염환자에 많은 부분이 함몰유두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치료법으로는 1단계의 경우는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하나 2단계 이후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3단계 정도의 심한 함몰유두의 경우에는 유선절제가 꼭 필요하기에 모유수유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옛날에는 크게 절개해서 흉터도 많이 남고 감각도 떨어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으나 요즘은 작은 절개로 흉터도 크게 줄였으며 감각도 보존하고, 모유수유도 문제 없이 만드는 많은 수술방법이 개발되었다.

예전에 비해 현대의학은 많은 발달이 이루어 졌으며 옛날에는 모르던, 아님 발견하기 힘든 질병이나 이상이 현재에는 많은 상식과 더불어 많은 치료법이 개발되기에 이르렀다. 과거에는 숨기려 했던 부분이라도 이제는 당당히 치료를 받아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