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08:45 (화)
내포유치원 증축 논란 ‘가중’
상태바
내포유치원 증축 논란 ‘가중’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5.02.03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부모들 서명 운동 … 도교육청 항의방문 예정

▲ 내포유치원이 다음달 1일 개원 예정인 가운데 증축 논란에 빠졌다.
내포유치원 증축 계획과 관련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증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학부모들은 증축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면서 도교육청 항의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내포초등학교에서 다음달 1일 개원을 앞두고 있는 내포유치원 입학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입학과 관련한 설명보다 유치원 증축과 관련한 설명이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것이 입학설명회 참가자의 주장이다.

설명회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학부모들에게 내포유치원 증축과 관련한 양해를 구하는 자리가 됐다”며 “설명회에 참가한 학부모들이 증축과 관련한 반대 의견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도교육청은 증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학부모들이 반발했다”고 전했다.

내포유치원 증축을 반대하는 50여 명의 학부모들은 지난 2일 롯데캐슬아파트 북카페에서 모임을 갖고 내포유치원 증축 반대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 학부모는 “교육청이 입학 정원 예측을 잘 못해서 생긴 문제에 대해 왜 아이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항의집회를 해서라도 학부모들의 뜻을 교육청에 제대로 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학부모들은 금주 중 도교육청 항의방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의방문을 준비 중인 한 학부모는 “아이들의 안전과 열악한 교육환경을 담보로 증축을 한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내포유치원 증축 계획과 관련해 도교육감의 입장을 직접 듣겠다”고 말했다.

내포초병설유치원은 올해 23명 모집에 19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8.5대 1에 달했다. 내포유치원도 124명 모집에 238명이 접수했다. 내포신도시 유치원 입학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자 도교육청에서는 내년부터 내포유치원 입학 정원을 120명 더 늘리기 위해 증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올해 개원 예정이던 사립유치원이 개원하지 못해 유치원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증축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2017년 내포신도시 유아수용을 위해 공립유치원 추가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