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형 유방증이란 남성에서의 양성 과다 유방 발육증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빈도를 보면 옛날 세계 2차 대전 당시에는 10만 명 중에 8명 정도로 낮은 빈도였으나 세상의 발전과 식생활의 풍부로 인해 근래에 보고에 따르면 40%까지 보고되고 있으며 청소년기의 학생에게서는 64.6%까지 보고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원인으로는 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문헌보고에 따르면 병태생리학적으로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의 과다분비에 의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물론 여성 호르몬이 많이 나온다는 의미도 내포하나 여성호르몬에 과잉반응 또는 남성호르몬에 대한 과소반응을 의미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비만에 의한 배의 지방세포에서도 여성호르몬이 나온다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도 있다.

원인을 구분해 보면 생리적, 병적, 약물적, 원인미상으로 나눌 수 있다. 생리적 여성형 유방증으로는 태어나면서 어머니의 에스트로겐에 의한 경우, 사춘기 소년에 있어서 호르몬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경우, 노년에 남성호르몬 저하에 의한 경우 등이다. 병적인 경우는 간경화, 종양, 갑상선과다증의 경우이며 원인질환의 치료가 이루어져야 호전될 수 있는 구체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이다. 약물에 의한 경우는 호르몬제제, 항암제, 혈압약, 중추신경계 약물, 항결핵약, 제산제(씨메티딘), 항진균제 등에 의한 경우이다.

이 밖에 여러 환경호르몬의 영향, 서구 식생활화가 되면서 발생한 고칼로리음식 섭취와 이에 동반되는 비만,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 등도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복잡한 요인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요법(에스트로겐 억제제)을 쓰기도 하지만 현재 가장 좋은 치료법으로 알려진 방법은 외과적 수술법을 최선으로 보고 있다.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피하유방절제술(외과적 절제술)과 초음파 지방흡인술이 있다. 이 방법들을 서로 공유하여 여러 가지 나름의 방법을 고안해 치료하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적인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수술적 치료 후에 회복기간은 2주 정도 소요되며 1달간은 운동이나 격한 활동은 금해야 한다. 소수의 환자에서 물이 고일 수 있는데(장액종) 1~2번의 치료로 완치가 되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