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식<홍성 청담유성형외과 원장>
첫번째 ‘한번 맞으면 계속 맞아야 한다’라는 속설이 전해지는데 이는 사실무근이다. 보톡스가 고혈압·당뇨병 치료제처럼 꼭 먹어야 하는 약제도 아니고 본인이 화장품으로 노화가 덜 보이도록 관리하듯 관리차원에서 맞는 주름 예방 치료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약도 맘에 들면 계속 먹을 수도 있고 중간에 끊을 수도 있고 맘에 안 맞으면 안 먹을 수도 있듯이 보톡스도 그런 약제라 생각하면 된다.
두번째로 기간이 짧아서 비용이 아깝다고 하는 분이 많다. 그러나 보톡스는 길어야 6개월 지속되는 약제이기에 이게 단점이자 장점이다. 너무 오래 지속되면 근육이 퇴화가 일어나서 결국은 마스크페이스(얼굴 근육이 전혀 안 움직이는 상태)가 되 버린다.
가역적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 장점인 약제이다. 또한 이 비용이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그 부분의 주름나이가 6개월 젊어진다고 보면 더 정확하다.
세번째 보톡스를 잘못 맞으면 울퉁불퉁 해진다? 이는 필러와 혼동해서 와전된 얘기로 보톡스는 맞은 즉시 흡수되어 신경조직으로 침투되기에 시술 후 한 두시간 안에 완전히 편평해 지며 울퉁불퉁해 지는 일은 없다.
간혹 턱 보톡스의 경우 약효가 부족할시 울퉁불퉁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재시술을 받으면 다시 편평해 진다.
네번째 보톡스를 맞다가 안 맞으면 피부가 쳐진다? 이 또한 근거가 없는 낭설이며 보톡스의 경우 선택적으로 신경에만 작용하기에 피부처짐과는 관련이 없으며 리프팅 보톡스같은 경우에도 피부의 탄력을 보톡스가 잡아주다가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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