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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하늘에 짓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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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하늘에 짓고 있나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4.10.2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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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페이지 홍보물에 딱 한줄 … 예산·홍성 소외
조감도에도 표시 안돼 … “말도 안되는 일이다”

▲ 충남도가 기관유치 등을 위해 내포신도시 홍보물을 만들었지만 홍보물에는 내포신도시가 예산·홍성에 만들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찾아보기 힘들다.
내포신도시가 예산ㆍ홍성군 일원에 조성되고 있지만 정작 내포신도시 홍보물에는 내포신도시가 어디에 만들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홍보가 부실하기만 하다.

충남도는 지난달 내포신도시 홈페이지에 내포신도시와 관련된 홍보물을 게시했다. 13페이지 분량의 홍보물에는 충남도청의 역사와 신도시 위치 및 조성계획, 주변 환경, 내포신도의 모습, 신도시의 투자 여건 등이 담겨 있다.

13페이지 중 예산군과 홍성군에 대한 설명은 4페이지에 ‘신도시 위치 홍성군 홍북면(63%), 예산군 삽교읍(37%) 일원’ 딱 한 줄 표현됐다. 토지분양이나 주택공급, 공급편익시설 등을 알리는 조감도에서는 어느 쪽이 홍성군인지, 예산군인지 조차 표시돼 있지 않다. 더구나 충남도청의 역사를 소개하는 3페이지에서는 ‘충남도가 내포에서 새로운 100년을 열겠습니다’라며 공주시대(1896년~1932년), 대전시대(1932년~2012년), 내포시대(2012년~새로운 100년)로 표현했다. 공주시대와 대전시대를 행정구역 명칭으로 표현한 것과 달리 ‘예산ㆍ홍성시대’가 아닌 내포시대로 표현했다.

이와 관련 오배근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내포신도시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홍보물을 만들면서 내포신도시가 어디에 만들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의회 차원에서 강력히 따지겠다”고 말했다.

홍성군청 조기현 홍보담당은 “내포신도시 홍보에 내포신도시가 홍성군에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 꼭 알려져야 된다”고 말했다. 예산군청 한관흠 홍보담당은 “내포신도시 홍보물에 예산군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홍보물은 기관유치 등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며 “예산군과 홍성군에 만들어지고 있다는 문구가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 후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청남도는 2010년 8월 홍성 및 예산 일원에 건설되는 도청이전 신도시사업 이름으로 ‘내포신도시’를 확정했다. 충남지명위원회의 회의를 통해 결정된 내포신도시는 법정 행정명이 아닌 성공적인 신도시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명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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