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 마르고 있어 … 군, 원인파악 및 치료 계획
홍성군청 앞 공원에 위치한 버드나무 두 그루 중 도로변에 가깝게 위치한 버드나무가 말라죽을 위기에 처해 있다.
군청 앞에 조성된 공원에는 버드나무 두 그루가 위치해 있고, 수령 300여 년을 자랑하고 있다. 안쪽의 버드나무는 생육이 좋지만, 도로변의 버드나무는 이달 들어 잎이 말라가고 있어 치료가 시급하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이다.
또한 군청 앞 버드나무 외에도 홍성군의회 뒤편 임시주차장 내 도로변에 접해 있는 수령 100여 년 이상 된 은행나무도 잎이 말라가고 있어 이 나무 또한 치료가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군에서는 지역의 나무전문가로부터 자문을 구한 결과, 잎은 말라가고 있지만 아직 나무 자체가 죽은 것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군에서는 이번 주 중 군내 또는 외지의 수목병원을 선정, 나무치료사를 통해 잎이 말라가는 현상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임철용 군 산림녹지과장은 “올 여름철 유난히 고온 현상이 자주 일어나면서 도로변의 버드나무와 은행나무 등이 생육환경이 나빠져 낙엽 지는 시기보다 빨리 잎들이 말라가고 있다”며 “이번 주 중 나무치료사를 불러 잎에 말라가는 현상에 대해 원인을 듣고, 소요예산을 세워 양분과 빗물이 충분히 스며들 수 있는 토양개량 등 생육환경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우 군 문화관광과장은 “군청 주변 홍주읍성에는 버드나무와 느티나무, 은행나무 등 수령이 오래된 수목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다”며 “이들 수목들은 홍주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가치를 지닌 수목들로, 버드나무 수령이 150년 이상이라면 군청 앞 쪽으로 물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홍성읍사무소 이전 등 여건 변화에 맞춰 홍주읍성 복원 정비 시 수로나 연지 공원 조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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