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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사 부지사 선거 출마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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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사 부지사 선거 출마설 솔솔
  • 윤홍석
  • 승인 2000.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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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선거 출마 할까?"
제 16대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충남도의 수장인 심대평 지사와 김수진 정무부지사의 국회의원 및 구청장 출마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출마설의 배경은 충청권의 아성인 자민련 내부의 이상기류 때문이다. 자민련 중진이었던 김용환 자민련 부총재가 올해 초 ‘희망의 한국신당’으로 당을 빠져나간데다 대전과 충북권 일부 의원마저 탈당하면서 충청권에서의 자민련 입지가 크게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자민련의 위기의식 때문에 JP를 이을 충청권의 바람몰이 인물로 심지사가 거론되고 있다. 물론 심지사 개인의 경우 이번 총선에서의 출마의지는 접은 상태다. 심지사는 지난해 12월말 송년기자 회견시 "도지사로 선출된 것은 도민과의 약속인 만큼 현 상황에서는 도정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밝혀 당장은 출마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었다.
그러나 자민련의 처한 현실은 이처럼 한가롭지 않다. 지난 연초 각 어론사의 여론조사에서도 자민련의 지지여론은 생각보다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지역민심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심지사의 의지와 무관하게 자민련 당차원에서는 심지사 카드를 활용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출마 예정지역은 당연 공주 지역구다. 심지사가 출마결심을 굳히기 까지는 고려해야 할 조건이 하나 둘이 아니다. 당장 출마의지가 있더라도 보름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도지사 후보를 결정해야 하는 등 시일이 촉박하다. 또 2001년 전국체전, 2002년 안면도 꽃박람회 등 벌려놓은 일이 대규모 사업이 많아 지사직 포기에 따른 도민들의 비난 여론에 대한 맞대응 명분이 부족한 상태다. 지사직 포기이후 불투명한 자민련 내에서의 입지확보 문제도 걸림돌이다.
반면 김수진 행정부지사의 구청장 출마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 98년 지자체 선거에서 자민련이 텃밭인 대전에서 유일한 국민회의 송석찬 유상구청장의 총선 출마가 기정 사실화되어 유성구청장의 자리가 공석이 될 것이 뻔한데다 주변에서도 구청창 출마 권유가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부지사가 2차 구조조정의 퇴출기준인 41년생에 해당되는 것도 출마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다만 김 부지사가 출마를 결심할 경우 심지사의 정치적 운신의 폭이 좁아드는데다 충남도의 업무공백을 불러와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비난이 예상된다. 결국 두 사람의 출마여부는 도민과의 약속과 정당의 요청에 따라 결정되게 될 전망이다.
선거출마자의 공직 사퇴시한은 오는 2월 12일이여서 이전 어떤 식으로든 출마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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