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홍주성지 언급 기대 … 군, 명소화 계획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당진 솔뫼성지와 17일 서산 해미읍성을 방문해 미사를 통해 홍성 홍주순교성지의 중요성을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대전교구 천주교회 유지재단(대표 유흥식 라자로 주교)은 홍성군의 공식 방문 요청에 대해 ‘교황의 방한 동선은 로마 교황청이 결정하기 때문에 홍주순교성지 방문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홍주순교성지에 대한 언급은 가능성이 있으며, 홍주순교성지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성군은 교황 방문에 맞춰 13~16일 나흘간 갈산면 홍성 일반산업단지 내 임시주차장에 홍보 부스 7개소를 설치, 교황을 보기 위해 찾아온 외지방문객들에게 홍성의 농·특산물과 관광축제를 알리고 있다. 또 교황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군청 민원실을 비롯해 홍주문화회관 사거리, 홍성IC 출구, 갈산임해터널 등에 게시했다.
또한 군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솔뫼성지·해미읍성을 방문, 아시아·한국청년대회 미사를 통해 홍주순교성지의 중요성을 언급할 경우 세계적인 천주교 성지로 주목 받을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홍주읍성 복원 정비와 함께 오는 2015년까지 홍주순교성지를 내포 천주교 중심 성지로 명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