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원 수당·유세차량 대금 많아
홍성읍 군의원, 3958만원으로 최고
6·4 지방선거에서 예산·홍성 군수 후보들은 선거비용으로 법정 제한액의 89%인 평균 1억1487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선거비용을 공개했다. 후보자별 선거비용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황선봉 예산군수는 총 1억1969만 원을 지출했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지원금 990만원, 후보자 자산 4961만원에 후원회 기부금 6108만원을 합해 1억2060만원이 수입으로 잡혔다. 기부금 6108만원은 예산·홍성 군수 후보 중 최고액이다.
반면 고남종 후보는 후보자 자산으로만 1억1065만원을 충당했으며, 지출이 1억1866만원으로 더 많아 800여 만원의 마이너스(-) 회계가 발생했다.
홍성군수 후보 중에서는 채현병 후보가 1억1992만원으로 지출이 가장 많았으며 김원진 후보가 9844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김석환 군수는 새누리당 보조금 1026만원, 후보자 자산 8631만원, 후원회 기부금 3828만원 등 총 1억3486만원의 수입 중 1억1766만원을 지출하고 1719만원이 남았다고 신고했다.
군수 후보들의 지출 경비는 선거사무원, 선거운동원 수당을 제외한 단일 항목으로 유세차량 대금이 가장 컸다. 후보별로 1650만원에서 2850만원까지 지출한 것으로 신고됐다. 문자 메시지 발송 비용도 큼 부분을 차지했다. 김석환 군수는 937만원, 채현병 후보 640만원, 김원진 후보는 205만원을 지출했다.
도의원 후보 중에서는 예산, 홍성 4개 선거구에서 홍성제1선거구 이두원 후보의 지출이 제한액의 92.6%인 463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녹색당 정영희 후보는 966만원을 써 홍성지역 출마자를 통틀어 가장 적었다. 정 후보의 선거비용 수입은 충남도당 보조금 500만원과 후보자 자산 466만원이다.
단독 출마한 예산제2선거구 김기영 도의장도 비용 제한액의 30% 수준인 1461만원을 지출했다.
예산 군의원 선거에서는 21명의 후보가 평균 2418만원을 지출했다. 7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인 나 선거구가 후보당 2706만원 지출로 가장 높았다. 나 선거구 김만식 후보가 3654만원으로 가장 많고, 다 선거구 김관희 후보가 947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홍성 군의원 선거는 예산군보다 많은 후보당 평균 3194만원의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신고됐다.
가 선거구인 홍성읍은 평균 3958만원을 썼다. 김헌수 의원이 법정 비용한도의 98.5%인 4234만원 지출로 가장 많았다. 반면 나 선거구는 후보자 평균 2089만원을 지출했으며 김지웅 후보가 1644만원으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