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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홍성 아파트 값 ‘하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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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홍성 아파트 값 ‘하향세’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4.07.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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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매매·전세 동반 하락 시작
매물 증가 원인 … 당분간 지속 전망

전국적인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예산, 홍성의 아파트 값은 하락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입주에 따른 매물증가 원인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올해 6~7월 예산군의 ㎡당 아파트 평균 시세는 118만원(1평당 39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120만원보다 2만원이 하락했다. 2012년 하반기 110만원에서 오름세를 유지해오던 매매 값은 지난해 3분기 121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내림세로 접어들었다.

㎡당 전세 시세도 77만원(1평당 255만원)으로 올해 3~5월 78만원 기록 후 두 달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홍성의 ㎡당 아파트 평균 시세도 2012년 3분기 130만원에서 4분기 141만원, 2013년 2분기 144만원으로 오르다 지난해 12월 146만원(1평당 483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6개월 동안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6월 이후 143만원으로 떨어졌다.

홍성 전세 값도 2012년 3분기 83만원에서 올해 초 108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104만원까지 하락했다.

반편 전국과 충남 평균 매매, 전세 시세는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 15개 시·군 중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금산군, 계룡시를 빼고 예산, 홍성이 유일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예상, 홍성의 기존 아파트에 살던 주민들의 내포신도시 입주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효성을 비롯한 추가 입주에 따라 시세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포신도시 오피스텔 입주 시작에 따라 원룸 가격 하락과 공실률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홍성읍 부동산뱅크의 정보영 대표는 “1억5000만원(전용면적 80.97㎡) 가던 부영아파트가 1억3500만원 짜리 매물도 나오고 있다”며 “내포 이주로 매물은 늘고 추가 수요는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임대아파트도 많이 계약한 것으로 안다. 추가 입주로 당분간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성읍 믿음부동산의 김기현 대표는 “전체적으로 다 내렸다. 롯데(아파트) 입주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이나 홍성이나 몇 년간은 하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기존 아파트 가격은 예산, 홍성지역 전체 인구의 증가, 30평형 기준 신도시와 원도심 아파트의 1억원에 가까운 시세 차이 등에 따라 4~5년 후 오름세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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