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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쓰레기연료 대량 유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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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쓰레기연료 대량 유입 가능성
  • 김오열 기자
  • 승인 2014.07.22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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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열병합 연료 LNG·고형연료 가닥
RDF 제조시설 부지 선정 갈등도 우려

내포 집단에너지 시설 연료로 고형연료(RDF)가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고형연료를 사용할 경우 하루 필요량의 80% 이상을 외부에서 유입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RDF 제조시설 부지를 둘러싼 또다른 갈등도 우려되고 있다.

‘내포 집단에너지 시설 TF팀’이 지난 16일 3차 회의를 통해 사용 연료를 저압 LNG 와 예산, 홍성군 발생쓰레기 고형연료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LNG 80%, RDF 20%를 사용하는 나주 혁신도시 열방합발전소와 유사한 방식이다.

사업주체인 롯데건설이 허가받은 열병합발전소 용량은 전기 생산 97MW와 열 생산 404Gcal/h 이다. 이중 전기 생산 연료는 폐플라스틱연료(RPF)와 목재펠릿이다. 열은 RPF와 목재펠릿, LNG 등 3개 연료가 모두 쓰인다. TF팀은 주민, 환경단체의 반대 여론에 따라 연료를 RDF 변경하는 것과 LNG 비율을 높이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롯데 측에 따르면 전기와 열 생산을 위해 하루 필요한 고형연료는 600여 톤으로 예상된다. 홍성, 예산군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고형연료로 만들 수 있는 양은 최대 120톤. 나머지 480여 톤은 수도권 등 외지에서 유입해야 하는 셈이다. 전체 양의 80% 비중이다.

RDF 제조를 어디에서 할 것인지도 해결해야만 하는 큰 숙제다. TF에 참여하는 삽교읍, 홍북면 이장협의회 대표들도 RDF제조 시설의 지역내 설치를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은 “TF팀에서는 몇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해 보고하는 것일 뿐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RDF제조 시설은 지역쓰레기의 지역내 처리의 관점에서 필요하다고 보고 부지 선정은 지자체에서 결정할 문제다”라고 밝혔다. 이어“기존 쓰레기 매립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LNG로 연료 변경하는 문제는 저압가스 공급 방식으로 최대 얼마나 공급이 가능하는지에 대한 경제성 검토가 필요하다. 롯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저압 LNG 공급 방안에 대해 경제성과 타당성을 검토해 4차 TF팀 회의에서 가능한 방안들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TF팀은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 연료 사용과 관련해 폐플라스틱고형연료(RPF)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거세지자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달 만들어졌다. 4차 TF팀 회의는 저압LNG 사용과 RDF 연료 생산 관련 논의를 위해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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