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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홍성 방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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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홍성 방문’ 추진
  • 전상진 기자
  • 승인 2014.04.1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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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공식 요청해야” … 지역사회 여론 높아
홍성성당·홍주성지성당·홍성군 “적극 추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이 오는 8월로 예정된 가운데 홍성 홍주성지 방문을 공식 요청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홍주성지성당의 한 신자는 “지역의 신자와 주민들은 교황의 홍주성지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며 “홍성성당과 홍주성지성당, 홍성군이 적극적으로 나서 교황의 홍성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일운 홍성성당 본당 전 회장은 “교황의 홍주성지 방문만 이루어질 수 있다면 이보다 기쁜 일은 없다”며 “지역의 신자와 주민들의 희망대로 교황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권용춘 본당 회장도 “홍성성당에서는 교황 방한을 대비해 자원봉사자 160명을 선발한다”며 “이번 교황 방한이 홍주성지를 알리는 가장 좋은 기회이다. 적극적으로 홍주성지 방문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주성지는 다른 순교성지와는 달리 최초의 박해로 기록된 1791년 신해박해부터 1866년 병인박해까지 80여 년간 지속적으로 순교자가 나왔고, 세례를 받지 않은 많은 예비신자들이 모범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다가 순교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홍주성지는 한국 천주교 순교사의 중심지인 내포지역 홍주목이 있던 가장 중요한 순교지로, 주변 해미·솔뫼·신리·여사울·다락골성지 등을 도보로 순례가 가능하다. 그리고 서울·수도권 지역 순례자들이 열차를 통해 찾을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열차 순례지이다.


이와 관련 내포지역 거점성지인 홍주성지 활성화를 위해 홍주성지성당·홍성성당·홍성군이 교황 방한 시 홍주성지 방문을 추진하고 나섰다.

홍성성당 맹세영 주임신부는 “교황 방한의 큰 그림은 이미 그려졌지만, 세부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만큼 교황의 홍주성지 방문 가능성은 있다”며 “홍주성지성당과 신자들, 홍성군과 협의해 교황의 홍주성지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주성지성당 최교성 전담신부도 “이미 교황의 방한 스케줄이 짜여져 있을 것”이라며 “쉽지는 않지만 홍성성당·홍성군과 협의를 통해 교황의 홍주성지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교황 방한을 계기로 홍주성지를 적극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군도 이번 교황 방한이 홍성군과 홍주성지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겨 교황의 홍주성지 방문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교황 방한은 홍주성지뿐만 아니라 홍성의 역사와 홍주읍성을 소개하고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다시 없을 기회”라며 “교황 홍주성지 방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오는 23일 교황 방한에 따라 중앙 언론사 기자 20여 명이 홍주성지를 방문 취재한다. 이날 교황 홍주성지 방문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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