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관련 … 새누리당 당원투표 27일로 연기
세월호 침몰사고로 6·4 지방선거 운동이 사실상 잠정 중단됐다.
새누리당은 지난 17일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에게 20일까지 선거인단 투표, 여론조사 등 일체의 경선일정 중단, 빨간 점퍼 착용을 포함한 후보자 및 당원의 선거운동 금지 지침을 내려 보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로 예정됐던 새누리당 도지사, 홍성군수 후보 경선 투표와 여론조사 등 모든 일정이 연기됐다. 당원 투표는 오는 27일 실시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날 “불가피하게 서류상으로 진행되는 절차는 법적인 시한이 있기에 어쩔 수 없지만, 사람이 움직이면서 이뤄지는 모든 선거관련 행위는 중단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성예산지역위원회는 “파란색 유니폼, 어깨띠, 거리인사 등을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홍성지역 예비후보들도 SNS에 “새벽버스 인사, 거리인사, 행사장 인사를 중단한다” “무사하길 기원한다” “선거운동 잠정 중지”라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충남 시·군에서 열릴 예정이던 축제·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추진위원회는 17일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25일 개막 예정이던 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서산시와 청양군도 19일 예정된 해미읍성 전통문화 공연을 취소했다. 청양군은 칠갑산 장승문화축제(19일)를 간소화하기로 하고, 예산군은 산벚꽃 걷기대회(19일)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18일 제34회 장애인의 날, 희망충남 어울림 축제와 오는 30일 대한노인회 도 연합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를 축소해 개최할 방침이다. 홍성군에 따르면 17일 현재까지 군내에서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행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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