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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유아이 헬리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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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유아이 헬리제트
  • 고영호 기자
  • 승인 2013.11.12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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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헬기운송업체 … 공공부문 활약 ‘톡톡’

▲ 이상덕 대표이사.
삽교 소재 … 헬기 4대 운영

겨울철에 들면서 산불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지는 요즘 삽교에 위치한 ‘유아이 헬리제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충남 산불진화 현장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산불진화용 헬기는 민간 헬기운송업체인 유아이 헬리제트 소속 헬기이다.

유아이 헬리제트는 1986년 창업한 헬기 정비업체인 한벨 헬리콥터에서 운송부문이 분사해 만들어진 헬기운송 전문업체이다. 2007년부터 대형 헬리콥터 2대와 중형 1대, 소형 1대를 구입하여 본격적인 운송 사업을 하게됐다.

경찰청 항공대장 출신인 이상덕 대표는 헬기조종사 1세대로써 헬기와 함께 삶의 대부분을 보냈다. “군에서 헬기 조종사로 근무하다 소령으로 예편하고 경찰청 항공대에서 근무했습니다.” 2008년도 까지 경찰청에서 근무하면서 위험한 사건사고 현장엔 항상 이상덕 대표가 있었다. 누구보다 헬기조종 능력이 뛰어난 이 대표는 난이도가 높은 사고 현장이면 어김없이 그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나라 경찰청의 모든 헬기를 운영하는 일을 담당했다. 퇴직 후 이상덕 대표는 유아이 인터네셔날로 자리를 옮겼고, 2011년 유아이 헬리제트 대표이사로 부임하게 되었다.

이상덕 대표와 분야별 전문가 25명 근무

이상덕 대표는 “현재 헬기운송업체는 10여곳이 있다. 화물 운송보다는 산불진화와 재난대비, 그리고 방제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라며 헬기 운송 사업이 공익의 목적에 많은 부문을 기여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아이 헬리콥터는 방제목적으로 천수만 간척지와 예당평야 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단위 방제가 필요한 지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방제가 가능하도록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무인 방제용 헬기에 비해 방제효과가 탁월하다는 점에 의해 많은 지자체나 영농 법인으로 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현재 충청남도 소방본부엔 소방헬기가 없어 임대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2011년3월 산불 진화 중 추락한 헬기를 대신해 충남지역 산불진화 및 응급상황 발생시 유아이 헬리콥터가 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4년도엔 충청남도 소방본부도 새 헬리콥터를 도입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항공기 계류장 이용도 편리하고 정비도 가능한 유아이 헬리콥터를 통한 구입이 가장 적절한 방법입니다.” 이상덕 대표는 판매에 자신감을 보였다.

▲ 산불을 진화하는 모습.
소방·방제 등 공익업무 참여

헬리콥터는 특성상 5년 정도 사용 후 반드시 정비를 거쳐야 한다. 약 6개월 동안 모든 부품을 분해하여 원래 상태로 복원 후 조립하는 과정을 거쳐야 다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군용 헬리콥터를 비롯해 방송국용 헬리콥터나 경찰청 헬리콥터 등 우리나라에서 사용되어지는 모든 기종에 대한 정비가 가능한 유아이 헬리콥터의 기술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사용기간이 30년 이상 인 헬리콥터가 안전하게 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유아이 헬리콥터 같은 우수한 정비시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상덕 대표는 “여기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최하 5년 이상 한 분야에서 수 십 번 이상 부품을 해체하고 조립하기를 반복한 전문가들이다”라며 직원들에 대한 자랑을 아끼지 않는다.

현재 헬리제트는 헬리콥터 조종사들과 영업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헬리콥터에 대한 모든 분야를 마스터한 베테랑들이다. 이 회사의 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이환규 본부장은 “2011년 이상덕 대표 취임 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대표님은 연령에 비해 훨씬 더 젊은 감각을 유지하며 직원들을 이끌고 있다”라며 이 대표 취임 후 회사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군 생활과 경찰 생활 등을 통한 카리스마를 겸비한 리더십과, 친구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직원들을 이끄는 이상덕대표를 직원들은 한 마음으로 따르고 있다. 헬리콥터 운송 산업은 향후 많은 수요가 예측되나 국토 분단의 현실상 많은 규제 속에 있어 지속적인 상품개발에 어려움이 있다.

▲ 항공방제하는 유아이 헬리콤터.
정비 기술력 추종 불허

충청남도에서 산악작업이나 화재현장, 그리고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나 유아이 헬리콥터가 나타난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투철한 사명감으로 일하는 이상덕 대표와 이환규 본부장을 비롯한 25명의 유아이 헬리제트 가족들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기위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우리가 편안한 삶을 사는 데는 유아이 헬리제트와 같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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