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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SI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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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SI산업
  • 고영호 기자
  • 승인 2013.10.17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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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특허 펠릿난로, 난방기 시장 주도

▲ 신성일 대표.
연료비가 급격히 증가하는 계절을 맞이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는 방법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천 농공단지에 있는 SI산업은 특허 기술인 무동력 펠릿난로 기술로 겨울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신성일 대표는 “우리나라에 펠릿 난로가 도입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그러나 당시 기름 값 자체가 저렴하여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화석연료의 고갈로 인한 난방비용 상승 때문에 점점 신재생 에너지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열효율이 높고 공해가 적은 펠릿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국내 유일 무동력 펠릿난로 생산

펠릿이란 폐목재나 간벌목 등을 잘게 부수어 톱밥으로 만든 다음 고온의 열을 가해 압축한 후 떡가래 형식으로 추출한 것을 말한다. 신 대표는 “내포축제 현장에서 홍보 차 나갔더니 지나가던 어르신이 소 사료를 왜 태우는 거냐”고 말씀하시더라고 말하며 펠릿을 보여 주는데 모양이 가축용 사료와 같았다.

펠릿연료는 연소 후에 남는 비율이 일반 목재에 비해 현저히 적을 뿐만 아니라, 소각시의 탄소 배출량을 0%로 인정한 도쿄의정서의 내용처럼 환경에 무해한 연료이다. 또한 소각 후 남은 재는 훌륭한 거름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며, 물에 희석하여 화분에 뿌려주면 훌륭한 양분이 된다.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정부 정책에도 부합할 뿐 아니라, 산림 개발로 인한 잉여 목재 처리 방법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펠릿난로의 사용은 일부 산업현장의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공장 한쪽을 데우는 것으로 미관이나 기능의 우수성을 중요시 하지 않았지요.” 신 대표는 펠릿 난로의 사용처를 늘리는데 관심을 기울였다. 철제의 난로에 도색을 하고, 심플한 모양을 다시 만들고, 펠릿 난로의 기능향상(Up-grade)에 모든 정성을 다했다. 결국 신 대표는 무동력으로도 정상 연소가 가능한 제품을 만들게 됐고, 이 기능으로 특허를 받게 됐다.

▲ 산림조합에서 생산하는 펠릿연료.
저탄소 녹색 제품 … 잉여 목재 처리용 각광

신성일 대표는 제품 아이디어부터 영업 및 설치까지 모든 공정에서 직원들과 함께하고 있다. “내가 먼저 생각하고, 내가 먼저 팔아보고, 내가 먼저 설치해 봐야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하게 도울 수 있습니다.” 직원들은 한결 같이 신 대표를 신뢰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프로그램 설계를 담당하는 입사 9년차의 양재승 과장은 “수요가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신제품을 연구한다. 금년여름 폭염 속에서도 사장님은 난로 테스트를 했습니다. 숨이 푹푹 막히는 공간에서 열효율이 더 높게 나오는 것에 만족하며 웃는 모습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라며 고개를 내두른다.

신 대표가 펠릿난로 회사인 SI산업을 창업한지 11년이 지났다. 회계학도였던 신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NC가공업체인 영신산업에 근무하였고, 그 후 P.S텍으로 옮겨 근무하던 중 창업을 결심하고 퇴사하여 SI산업을 창업하였다. 초기에 자동차 모터관련 부품 생산을 하다가, 기름 난로를 주문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난방기기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8년 전부터는 평소 관심이 있던 펠릿 난로를 연구하면서 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제품을 생산하게 됐다.

▲ 난로 설치 후 모습.
중국·몽골 등 세계 시장 공략 계획

“제품을 만들고 시험을 해 보니 좋더라고요. 마침 유가도 오르기 시작했고 여러 가지 면에서 시장이 형성될 기미가 보이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판로가 없었습니다.” 신 대표는 인터넷을 통해 홍보를 하게 되었고, 지역의 축제 행사장 마다 부스를 만들어 참여하고 있다. 최근 들어 가을 날씨로 급격히 변하면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난로 구매 고객은 늘어나는데 연료 구입이 어렵게 되자 산림조합에서 생산하는 펠릿 연료를 직접 구매하여 이윤을 남기지 않고 회사에서 판매를 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고 있다. 신성일 대표는 “많은 사람이 구매를 하지만 그중에서도 도시에 사는 자녀가 부모님을 위해 구매해서 설치해 드릴 때가 제일 기분이 좋아요. 설치하는 내내 부모님의 자식 자랑이 끊이질 않는다.”라고 말하며, 그럴 때는 단 1만 원이라도 할인해 드린다며 기쁘게 웃었다.


SI산업의 펠릿 난로는 원적외선 튜브타입으로 열효율이 높고 더욱이 무동력 제품은 국내 제품 중 유일하며, 공간조화가 잘 이루어져 미관상으로도 실내 설치가 가능하다. 중국과 몽골에 수출하고 싶다는 신성일 대표는 앞으로도 상품 개발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월 생활비 200만 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모든 이익금을 제품을 위한 재투자와 직원들을 위해 사용하는 신성일 대표. 추운겨울 신성일 대표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SI산업의 펠릿 난로로 따뜻한 겨울을 맞이해 봄은 어떨까? SI산업의 훈풍이 홍성 경제 전반에 불기를 기대해 본다.

▲연료구입 문의
SI산업 642-9753
홍성군 산림조합 632-2159(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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