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명 장기기증 서약 … 졸업생·학부모·교사도 동참
홍성여자고등학교(학교장 최종걸)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장기기증 서약운동에 벌여 지난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장기기증 서약서’ 45매를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대전충남지부’ 사무국장에게 전달했다.홍성여고는 지난 6월 14일 ‘헌혈의 날’부터 약 3달여 간 ‘장기 및 조혈모 세포 기증 서약 운동’을 벌이고, 9월 첫째 주인 2~9일 8일간 ‘제2차 인성 교육 실천 주간’을 설정해 장기기증 서약운동을 벌여 지난 9일 장기기증 서약서 45매를 전달했다.
이날 1학년 9명, 2학년 23명, 3학년 1명 등 총 33명의 재학생과 졸업생 2명, 학부모 6명, 교사 4명 등 총 45명이 사후 각막(안구) 기증 44건, 사후 인체 조직 기증 6건, 뇌사 시 각종 장기 기증 39건, 생존 시 조혈모 세포(골수) 기증 4건, 생존 시 신장 기증 2건 등 총 95건의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홍성여고 봉사동아리 ‘B-Love헌혈자원봉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2학년 정소연 학생은 “나의 생명이 소중하면 다른 사람의 생명도 소중하고, 결국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꺼져 가는 생명을 단 한 명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내 생명도 가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부모님과 상의했고, 어머니와 함께 서약서를 제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1학년 윤지현 학생은 “이번에 우리 학교에서 장기기증 서약운동을 벌인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서약서를 제출했다”며 “장기기증 서약운동은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의 생명을 사랑하는 취지인 만큼 우리학교에서는 더욱 더 아름다운 각종 기부 및 기증 운동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여고에서는 지난 3월 29일 열린 생명존중 강연 및 생명사랑 선서식을 시작으로, ‘생명 사랑 나눔 운동’을 벌이면서, 두 달에 한 번 ‘천안 헌혈의 집’을 방문해 헌혈에 참여하는 봉사동아리 ‘B-Love헌혈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백혈병 환우 돕기 헌혈증 기증 운동’을 벌여 총 106매를 3명의 환우에게 기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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