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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홍성 ‘피에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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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홍성 ‘피에스텍’
  • 고영호 기자
  • 승인 2013.09.09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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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65년 장수기업

▲ 피에스텍 광천공장 전경.
▲ 이영훈 본부장.
홍성에 6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업이 있다. 광천 농공단지에 위치한 피에스텍이 바로 창립 65년을 몇일 앞두고 있다. 풍성산업으로 시작해서 풍성전기로 그리고 피에스텍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1세대를 이끌어온 피에스텍이 광천농공단지에 공장을 설립한지11년이 지났다.

본부장 제외하면 모두가 홍성사람

“초창기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했었습니다. 광천공장의 직원도 100명 이상이었고 매출액도 350억을 넘었으니까요” 덴소풍성전자로 입사해 20여 년을 근무하다 금년 초 광천공장에 부임한 본부장 이영훈 전무는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시장 초창기에 일본 덴소와의 제휴로 기술 향상을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 발전에 일조했다는 자부심을 피력했다. 이 본부장은 “저희 광천공장은 자동차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기 계통의 모터를 주로 생산합니다. 자동차 운행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부품을 생산하는거죠” 라며 회사에 대한 소개를 했다.

“피에스텍은 지역과 함께하는 회사입니다. 지역이 살아야 회사도 살고 함께 성장 발전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기업입니다.” 피에스텍의 현재 직원은 30여 명. 그중에 본부장과 외국인 연수생 4명을 제외한 전원이 홍성사람들이다. 온 가족이 홍성출신이거나 홍성으로 이사해 홍성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을 보면 지역과 함께한다는 이영훈 본부장의 말이 실감이 났다.

본부장의 안내로 둘러본 회사는 일반 사무실 환경만큼 깨끗했다. 회사 창립자의 정신을 계승한 황선태 회장의 제조업에 대한 자부심과, 직원을 중시하는 회사 풍토에 따라 청결한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공장 내부는 넓고 쾌적하고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2004년에 입사 했어요. 가족적인 분위기와 깨끗하고 청결한 환경, 그리고 무었보다 회사 식당의 밥맛은 최고입니다.” 모터조립파트에 근무하는 김문자 씨는 거의 모든 직원이 현재 5년 이상 근무하고 있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직원들은 정년까지 근무하고 싶어한다며 회사자랑을 했다.

▲ 깔끔하게 정리된 생산라인.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

피에스텍 김포공장은 과거 가정마다 설치되었던 구형 계량기생산에서부터 시작하여, 현재 최첨단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원격검침시스템은 하나의 단말기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최첨단의 장비로 주상복합빌딩이나 고급 아파트 등에 설치되고 있습니다.” 이본부장의 말에 의하면 이 장비를 통해 가정에서 단일 모니터로 전기, 가스, 수도, 온수, 난방 등 모든 사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아파트의 경우 관리실에서 모든 사용량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일일이 검침원들이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사라지게 했다. 이 시스템은 내포신도시의 ‘L’아파트에도 설치가 되었으며, 향후 입주하는 고급 아파트에도 설치가 될 예정이다.

2012년 11월1일에 실시된 ‘충남지역 에너지비전 선포식’에 충남 지역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석하여 에너지 절약과 효율적 사용에 대한 기업의 미래 비젼을 공유하기도 하였다.

코스닥 상장 … 연매출 400억원

피에스텍은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로써 전체매출 400여억 원 중 광천공장은 100억 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향후 광천공장은 새로운 아이템으로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무실로 오르는 계단 한쪽에 전시된 생산제품들을 보면서 설명해 주는 이 본부장이 자동차 부품산업의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말했다. “요즘 자동차 부품산업이 많이 힘들어졌어요. 자동차 회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부품사들은 최악의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외국의 낮은 인건비와 경쟁해야하고 자동차 모델들의 변경주기가 점점 빨라져서 설비교체시기도 자꾸만 앞당겨지고 있다고 했다.

“강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본사 연구소에서 새로운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가 한창이고, 풍성산업시절부터 해서 결국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야 마는 전통은 계속 이어질 겁니다.” 1500평의 대지에 1100평이 넘는 공장, 그리고 30여 명의 직원을 책임지고 있는 이영훈 본부장, 광천공장의 새로운 변화를 지켜봐 달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여유 있는 모습 뒤에 숨은 강한 자신감을 볼 수 있었다. 홍성에 자리를 잡은 지 11년, 어느덧 홍성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피에스텍의 새로운 도전이 좋은 성과를 나타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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