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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광천원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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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광천원김
  • 고영호 기자
  • 승인 2013.08.16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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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00억 원 매출 광천김 산업의 ‘모태’

전국적인 경기 침체와 원도심 공동화 우려 속에 지역경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에 본지는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풀뿌리 기업에 대한 탐방을 새롭게 시작한다. 격주로 군내 우수 기업 현장을 탐방해 성공 노하우는 물론 생산 제품, 비전 등을 들어 보도한다. <편집자 주>

▲ 상정리에 위치한 본사 전경.
광천에 가면 서로 경쟁하고 도우며 함께 성장하는 많은 김 공장들이 있다.

많은 업체중 선도적 위치에서 지금의 광천 김 공장들의 모태가 된 기업이 광천원김이다.

광천읍 신진리 장현마을에서 소규모로 시작한 공장이 벽계리로 이전하여 18년을 보내고 다시 상정리의 현재 공장으로 이전한지 2년째가 되고 있다.

김재수 대표 부부가 시작한지 26년, 이제는 직원 46명이 함께 근무하는 소중한 일터이며 국내 소비는 물론 많은 수출로 국가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어엿한 지역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아버지께서 김을 저장하고 판매하는 일을 하셨어요. 그때는 광천과 보령 천북 인근에 김 재배하는 농가가 많았지요.” 김대표는 지난날 광천원김의 초창기 원초 저장 및 판매에서부터의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김을 저장하고 판매하는 원초장사가 점점 투기적인 일이 되고 막대한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전환을 결심하게 된 것이지요. 85년 초에 맛김을 시작했으니까 가장 먼저 김의 사업영역을 확대한 업체라고 할 수 있지요.” 김 대표의 말속에 자부심이 담겨있다.

회사의 사훈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대표는 회사명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로 대신 답을 했다.

“사훈 보다는 원김의 유래를 말씀 드릴께요. 이왕 할 것이라면 ‘제일 먼저, 제일 좋은 것으로 하고, 모나지 않고 둥글게 살자’라는 뜻에서 광천원김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회사자랑을 해달라고 했더니 회사 이야기가 아닌 지역 이야기만을 늘어 놓는다.

“원김을 알리기보다는 광천을 홍보해 주세요”

“광천의 김 사업이 홍성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합니다. 매출이나 수출 부문도 그렇지만 고용부문을 놓고 보면 홍성의 어떤 사업부문 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지요”

광천의 김 산업에 의한 연 매출 규모가 400억을 넘는다는 말을 하는 김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식품으로 1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3대 품목중 하나가 김 입니다” 라며 김 산업에 종사하는 자부심도 피력을 했다.
현재 3000평의 대지위에 건평 1000여 평의 원김이 탄생하기까지 원김만의 독특한 경영철학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대표는 어렵게 입을 연다.

▲ 새로 도입된 로봇가동을 점검하는 김재수 대표.
“지금보다 조금만 더 앞을 보려고 노력 합니다.”

맛김의 규격화, 기계에 의한 생산, 자동포장 설비등 여러가지 부문에서 김대표가 처음 시도한 것이 많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지금 광천의 많은 김 공장들이 일어서기 쉬운 토대를 만든 것이다.

신제품 A+ 김에 대해 설명을 부탁했다.

“김을 구운 상태에서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포장용기에 넣어져 진공포장상태로 생산되기 때문에 더욱 믿고 드실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설치비 까지 1억 원이 훨씬 넘는 로봇을 도입해 위생적으로 업그레이드한 광천원김. 요즘 다들 어려운 경기를 핑계로 긴축하고 있는 이때, 역시 김 대표답게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모습이 현재의 광천원김을 이끌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앞으로 원초의 매입단가가 높아지면 현재의 유통방법으로는 경쟁력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A+김은 유통회사를 거치지 않고 직거래를 통해서만 판매할 전략상품으로 만든 겁니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변신한 A+김의 포장박스의 디자인을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딸이 한것이라고 자랑하는 김대표 아내의 모습에서 가족 사랑하는 모습이 가득함을 느꼈다.

앞으로의 비전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다음세대를 위한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고, 광천의 김 업체가 동반성장하는 좋은 지역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라고 말했다.

나보다 지역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인 김재수 대표. 올 추석에는 김 선물이 최고라며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김 대표의 밝은 표정이 홍성의 표정이 되길 기대한다.

▲ 추석 선물 세트.
추석 선물세트
△갓구운김(전장) 10봉지 1Box 1만 원
△A+ 김(식탁용) 16봉지 1Box 11000원
그 외 1만 원~4만 원까지 다양하게 준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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