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농성에 들어간 주민들은 홍성읍 남장리 60~70대 주민들로, 이들은 “우리가 이렇게 철야농성을 하는 이유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상으로 도저히 이전할 수 없는 청운대를 인천시로 이전하도록 교육부가 편법 승인하고, 인천시는 1000여억 원짜리 땅을 600여 억 원에 팔아 엄청난 특혜를 학교 측에 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구 300여만 명인 인천시가 자신들만 살려고 인구 9만 명인 홍성군을 초토화시킨 게 청운대 편법 특혜 이전 사건의 요지이자 홍성주민들이 투쟁하는 이유”라며 “피해자인 홍성군은 학생들이 빠져나가며 심각한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청운대 이전무효 행정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청운대 이전이 가능해지면 모든 지방대의 수도권 이전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나중에 수도권 규제완화, 국토균형발전 와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청운대 이전반대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청운대 이전 반대 대책위는 3일 정부청사 앞에서 상여를 매고 ‘국토균형발전 붕괴로 돌아가신 고 홍성군 여사 장례식’을 치르며 광화문 행진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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