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에서는 지역 내 문해교실 수강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가는 날’ 일일학교 현장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현장체험에는 지역 내 9개소의 문해교실 수강 어르신 114명이 참여했으며, 문해교실 수강 어르신들의 평생의 소원인 학교 수업을 실제로 체험함으로써 학습 성취감 및 자존감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 27일부터 삽교읍 보성초를 시작으로 예산·삽교·대술·신양·수덕초 등 지역 내 6개 초등학교에서 실시, 하루 동안 초등학교 1학년 과정에 대해 체험하고 있다.

문해교실 수강 어르신들은 지정된 현장체험 날에 책가방을 메고 오전 9시까지 등교해 손자·손녀 같은 초등학생들과 수업을 같이 듣고, 점심시간에도 직접 식판을 들고 급식체험을 하는 등 체험 하루 동안 직접 ‘초등학생’이 됐다.

군에 따르면 이번 일일학교 체험에 참여한 문해교실 어르신의 편의를 위해 도보 통학이 가능한 인근 학교를 우선 시행했으며, 이번 체험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성과 및 학교 별 교육여건에 따라 확대운영 할 방침이다.

신현미 군청 담당자는 “이번 현장학습 체험을 통해 문해교실 참여 어르신들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던 설움을 해소하고 더욱 만학의 길에 정진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