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8:41 (금)
월산택지개발사업 계획보다 늦어져
상태바
월산택지개발사업 계획보다 늦어져
  • 이권영
  • 승인 2000.01.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과의 협의과정서 육교설치 등 드러나
한국토지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월산지구 택지개발사업이 군과의 협의과정에서 육교설치 및 간세시설부담금 등의 협의사항이 표출돼 사업추진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당초 지난해 11월 보상계획 열람공고 및 감정평가를 마치고 99년 12월 부터 보상금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토지공사는 또 올해 1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토지공사는 이에따라 지난해 군에 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줄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보상심의위원회 개최와 관련 토지공사와 군이 협의하는 과정에서 택지개발지구 옆 도로에 3개의 육교 설치 및 사업지구 내에 학교부지 마련 등 새로운 사안을 요구해와 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토지공사 월산사업소 관계자는 "군에서 사업지구 옆 외곽도로에 육교 3개를 설치해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협의하는 과정에 있어 보상심의위원회 개최도 미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월산 사업지구내 학교부지 문제는 교육위원회에서 불필요하다는 의견이어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월산택지개발 지구는 토공에서 4억8천여만원의 적자를 감수하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곳에 추가로 1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육교를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으나 지난 14일 이상선 군수등 군청 관계자와 이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1개 정도는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토공측은 또 "다른지역에서는 자치단체에서 택지개발사업 유치 등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사업이 실시되면 도로개설 등으로 군에서 150억원 정도의 이익을 얻게되고 토지보상비 및 지역개발 측면까지 계산하면 지역이 얻는 이익이 매우 크며 자치단체의 협조가 없이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처럼 월산지구 택지개발사업이 군에서 요구한 육교설치 등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짐에 따라 지구내에 토지를 소유한 일부 주민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고 있다.

토공측은 지구내 주민들로 부터 "올해 농사를 지어도 되는 것이냐", "보상은 언제쯤 이루어지는 것이냐"는 등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민들 중에는 보상시기에 맞춰 다른 계획을 세워 놓았다가 이것이 늦어짐에 따라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군 도시과 관계자는 "지난 14일 토공측과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졌다"며 "구정 뒤에는 보상심의협의회가 개최될 수 있을 것이며 이후 사업추진에도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공측도 "앞으로의 일정에 또다른 변수가 없다면 2월중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3월부터 보상을 시작하고 5월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토지공사에서 추진하는 월산지구 택지개발사업은 홍성읍 옥암리, 월산리, 오관리 일원 8만4000평 규모이며 97년 2월 예정지구 지정(건교부 고시 제1997-68호)된뒤 99년 8월20일 개발계획이 승인(충남도 고시 제1999-115호) 됐으며 총 37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5천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단독 및 공동주택 택지가 조성하며 200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