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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의회비난발언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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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의회비난발언 파문 확산
  • 이권영
  • 승인 2000.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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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성명서 발표...20일까지 공개사과 요구
<속보>신년교레회 자리에서 이상선 군수가 홍성군의회를 비난한 발언(본지 1월10일자 653호 2면 보도>과 관련 군의회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홍성군의회가 지난 3일 군청 대강당에서 있었던 신년교례회에서 이상선 군수가 한 발언과 관련 '이상선 군수의 망언에 대해 사실을 밝힌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의회는 이 성명서에서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하던 모 과장을 검찰에서 구속기소(99년 12월30일)안 것을 홍성군의회 의원들이 검찰과 경찰에 고발하여 구속되었다고 군수가 발언하였으나 의회는 전혀 그러한 사실이 없고 군 행정사무감사에서 농업기술센터 소관 예식장 및 식당운영에 문제점이 야기돼 위법부당성을 지적했으나 이를 인정하지 않아 충남도에 감사의뢰한 것으로 군의회에서 고발 운운하는 것은 사실과 무관한 허위사실로 홍성군의회 의원 모두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또 이 성명서에서 군수산하 공무원이 구속된 것을 군정의 총 책임자인 군수가 사과와 반성은 하지 못하고 검찰에서 심도있는 조사를 장기간 실시하여 범죄행위로 판단 구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범 공무원으로 운운한 것은 국가 공권력에 도전하는 처사로 생각된다며 이에대한 서면 답변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 성명서에서는 또 2000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의원들이 11일간 심도있게 심의하고 담당공무원의 설명도 수차례 청취하여 삭감조치한 것과 관련 홍성군의회 의원들이 무조건 고의적으로 삭감하여 도민체전 개최는 물론 지방자치 발전을 저해하는 역할을 하였다고 한 발언은 홍성군의회의 명예를 군민앞에 실추시키기 위한 고의성 망언임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또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이달 20일까기 이상선 군수의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선 군수는 지난 3일 군내 각급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교례회 석상에서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농업기술센터 강모과장과 관련 "군의회에서 검찰에 고발해 모범공무원이 구속됐다", "도민체전과 관련된 예산 23억원을 요구했는데 군의회에서 8억원을 삭감했다. 얼마나 한심한 일이냐"며 홍성군의회를 비난했었다.

이와관련 군의회는 3일 오후 임시모임을 같고 자치행정과장 등을 불러 군수의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으나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이번에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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