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09:07 (목)
예산의 다섯 가지 별미(五味) 맛 보셨슈~
상태바
예산의 다섯 가지 별미(五味) 맛 보셨슈~
  • 전상진 기자
  • 승인 2012.12.04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빠르고 간편하게 먹는 즉석식품이 유행인 요즘, 유명 맛집이나 식당에서 그 깊은 맛을 음미하기 위해 오랜 기다림을 참아내는 건 식도락가의 미덕이다. 특히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어 을씨년스러운 초겨울, 예산이 자랑하는 다섯 가지 깊은 맛은 추운 날씨 입맛을 찾는데 제격이라는 식도락가들의 한 목소리다. 그래서 예산 사람들과 예산을 잘 아는 사람들은 예산에 오면 ‘예산오미(五味)’를 맛봐야 한단다.
예산오미는 일찍이 널리 이름이 알려진 예당저수지 어죽과 붕어찜, 삽다리 곱창, 수덕사 산채정식, 광시 한우다. 오미 주변에는 맛집만 있는 게 아니다. 즐길 거리와 볼거리도 넘쳐흐른다. 예산의 관광지인 예당저수지, 수덕사, 의좋은 형제 공원, 가야산, 덕산온천, 봉수산 등은 오미를 맛보고 난 뒤 둘러볼 수 있는 덤이다.

 
예산오미 중 먼저 ‘예당저수지 어죽’은 예당저수지에서 나는 붕어를 뼈와 살이 녹아 없어질 때까지 푹 고아 국수와 쌀을 넣어 끓여낸다. 칼칼한 고추장 양념을 기본으로 고춧가루를 곁들여 한술 뜨는 순간 모공마다 땀이 번쩍 날 정도로 매콤하다.

 
두 번째는 어죽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예당저수지 붕어찜’으로 예당저수지 주변에는 내수면 어업을 통해 잡은 붕어로 요리한 붕어찜 식당들이 많다.
밑바닥에 시래기를 깔고 붕어를 2~3마리 올려 쪄내는 붕어찜은 비린내가 나지 않으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
웬만한 가시는 그냥 씹어 먹어도 될 만큼 부드럽고 양념 또한 매콤달콤 해 밥을 비벼 먹으면 한 그릇은 게 눈 감추듯 없어진다.

 
세 번째 ‘삽다리 곱창’은 삽교인근 도축장에서 신선한 곱창을 공수해와 돼지곱창의 핏물을 빼고 살짝 데친 다음 양념 없이 구워먹는 곱창구이가 일품이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돼지 누린내도 없어 여성들한테 인기가 많다.

 
네 번째 ‘수덕사 산채정식’은 오랫동안 불자들이 드나드는 수덕사 입구 앞에 모여 있는 식당들의 주 메뉴다. 산채비빔밥도 맛나지만 여러 가지 반찬을 원한다면 산채정식이 휠씬 좋다. 향기로운 더덕구이를 비롯해 계절별로 다양한 산채나물이 된장국과 함께 차려 나온다.

 
마지막으로 예산전통 소갈비인 ‘광시 한우’는 엄선된 소고기를 전통방법으로 제조한 양념육수를 이용해 일정시간 숙성시킨 후 숯불에 구워 먹는 것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