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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사이트 접속'..."물의 빚은 교장이 오는 것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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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사이트 접속'..."물의 빚은 교장이 오는 것 반대”
  • 이선정 기자
  • 승인 2012.09.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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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모 중학교 교사들, 전임교서 물의빚은 교장 항의해 교체
   
 

전임 학교에서 물의를 빚은 교장이 홍성군내 모 중학교로 지난달 전보 발령이 나자 교사들의 반대로 교장이 부임을 못하게 됐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A교장은 지난 8월 예산의 모 고등학교 재직시 일과시간에 컴퓨터로 음란사이트에 접속했다가 학생들에게 발각돼 물의를 빚었다. 충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3일 발표된 9월 1일자 인사에서 A교장을 홍성군내 모 중학교로 발령내자 새로 발령이 난 학교의 교사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모 중학교의 한 교사는 “학생을 보호하겠다는 생각에서 교사들이 도교육청에 반대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며 “본교가 작지만 열의를 갖고 공부하는 학교인데 전임지에서 물의를 빚은 교장을 받아 들일수는 없다”고 했다. 이 교사는 “최근 아동 성범죄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만큼 물의를 빚은 교장을 관리자로 인정하며 함께 근무할 수는 없다”면서 지난달 24일 도교육청에 인사발령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A교장은 물의가 빚어지자 같은 날 도교육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 반발이 있다는 점을 전해들은 A교장이 심리적 부담을 느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지난달 28일에 도교육청이 면직 발령을 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임 학교서 음란물 시청으로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공직자의 품위유지 의무를 지키지 못한 것”이라며 “징계성 인사조치로 발령이 났던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미 참교육학부모회 충남지부장은 “학생교육과 학교 운영을 책임지는 학교장이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고 제대로 된 조처없이 인사발령을 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교육청의 철저한 인사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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