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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가출 막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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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가출 막을수 있다
  • 윤홍석
  • 승인 2000.01.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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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들의 가출을 예방하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0일 사이 홍성경찰서에는 4건의 가출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실제 가출 청소년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강혜정 전 청소년상담실 간사는 "가출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집을 나갔으나 당일 귀가하는 경우도 가출로 간주해야 하며 이 경우 군내 청소년의 40%가 가출 청소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입이 끝나는 2월에는 평소에 비해 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 간사는 "지금 시기의 청소년 가출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수능후 심리적인 해방감과 수능성적에 따른 대입실패 및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이성친구 문제로 가출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철이 청로회 지도자는 "가출은 한번실수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2차, 3차 가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출 청소년들중에는 유흥업소에 취업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가정은 물론 학교나 사회 등의 예방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이다.

특히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년소녀가장이나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 등을 실시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란게 상담원들의 중론이다. 또 가족이 함께 떠날 수 있는 탐사활동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청소년들에게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우려가 큰 독서교실 등 기존의 프로그램은 과감히 탈피하고 스포츠 프로그램이나 DDR 등 청소년들이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스트레스를 맘껏 해소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절실하다는고 강 전간사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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