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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탈당바람 … 예산군수'거리두기, 홍성군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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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탈당바람 … 예산군수'거리두기, 홍성군수 '촉각'
  • 정명진 기자
  • 승인 2012.09.04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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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예산군수 “강 너머 일 … 개의치 않는다”
김석환 홍성군수 “중앙당과 함께 진로 결정”

 
선진통일당의 탈당 바람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당 소속 예산군수와 홍성군수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승우 예산군수는 선진당 탈당 움직임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한 반면, 김석환 홍성군수는 중앙당 움직임에 따라 향후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 군수는 최근 선진당의 상황에 대해 “나에게는 강 너머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며 거리를 뒀다. 이어 “나는 정치인이 아니고 예산 군수일 뿐”이라며 “당의 상황과 관계없이 군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차기 지방선거에 출마 의사가 없기 때문에 당 내부 상황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최 군수는 차기 지방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개인 의지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출마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김 군수는 지난달 25일 서산장학재단과 홍성군과의 협약 체결을 계기로 선진통일당 성완종(서산·태안) 의원을 만나 중앙당 내 탈당분위기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확인했다.

성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에 떨어졌다가 선진당으로 당선된 바 있어 새누리당 입당설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그러나 김 군수는 “일단 중앙당의 역할을 기다려 보겠다”며 ‘탈당 확정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군수는 “선진당으로 출마해 당선됐는데 당이 어렵다고 해서 개별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중앙당이 진로를 결정해 함께 움직여야 지지해 준 군민들에게도 명분이 선다”고 밝혔다.

9월말이 되면 기초단체장들의 탈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는 “대부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후보가 결정되는 시기에 중앙당 역할이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 때문에 9월말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30일 유한식 세종시장과 이명수(아산) 국회의원이 탈당하고 새누리당으로 입당을 선언한데 이어, 충남권 선진당 소속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집단탈당설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선진당 내 사정에 밝은 여러 관계자들은 “충남도내 5개 기초자치단체장이 9월까지 지켜보다가 탈당하기로 했고, 그 중에는 홍성군수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5명의 기초단체장 탈당설은 확인된 것이 아니다”라고 엇갈린 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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