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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대전·충남 전역서 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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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대전·충남 전역서 심술
  • 심규상 충남지역신문협회 보도국장
  • 승인 2012.08.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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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사망·옥상 구조물 붕괴 등 311건 피해

태풍 볼라벤 여파로 1명이 사망하는 등 대전·충남지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충남도 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지난 28일 낮 12시 경 충남 서천 한산면에 사는 A씨(여·75)가 숨지고, 태안 고남면에 사는 B씨(남·69)가 부상을 입었다. 또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 주민 50여명은 외연초등학교로 대피했다.

이날 오후 2시 잠정 집계 결과 충남도내서 모두 31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사례는 간판 파손이 98건으로 가장 많고, 가로수 전도 69건, 지붕파손 57건, 창문파손 33건 등이다. 이 밖에 철재구조물 낙하, 교회 첨탑 등 옥상구조물 전도위험, 차고지 및 가건물 외벽 붕괴 등의 피해사례도 접수됐다.

시·군별로는 천안 102건으로 가장 많고, 보령 47건, 서천 23건, 예산 21건, 서산 20건, 아산 19건, 논산 17건, 당진 14건, 홍성 및 부여 13건 등이다.

정전피해도 이어졌다. 대전과 아산, 서산, 예산, 태안, 금산 등 대전·충남 8개 시·군 2만6166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한전 관계자는 “강풍으로 수목이 넘어지면서 전신주를 건드리는 사고가 대부분 정전의 원인”이라며 “복구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일선 시·군과 경찰 및 한전 등 유관기관 공동 대응으로 119 구조단을 서산과 태안지역에 전진 배치하고 정전 발생 시 승강기 갇힘 사고 등 도민 생활안전 보호활동을 강화했다.

해외순방 일정을 변경하고 충남 보령에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보령경찰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전사태시 신속한 응급복구 체계를 구축하고 복구 전 민간업체 보유 비상발전기(가용장비 209대)를 우선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충남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날 전직원 비상근무와 함께 피해가 예상되는 서산, 서천, 보령 등 해안지역의 인명·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체제를 가동했다”고 말했다.

심규상 충남지역신문협회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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