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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특색을 알 수 있는 ‘예산말 사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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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특색을 알 수 있는 ‘예산말 사전’ 나와
  • 정명진 기자
  • 승인 2012.08.23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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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여 단어 및 어휘 수록, 충청말 연구 뿌리역할

 
사라져가는 예산군 고유의 말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예산말사전’이 출간됐다.

예산군 대술면 출신 시인이자 예산말 연구가인 이명재(50세, 시인)씨가 지난 8년간의 자료수집과 연구 작업 끝에 3,700여 개의 예산말을 수록한 ‘예산말사전’ 제1권을 엮었다. 이번에 발간된 ‘예산말사전 1권’에는 표준어 보급이 일반화되기 전인 1960년 이전 말을 포함한 고유어 및 토착어를 중심으로 경제, 교육, 농업, 법률, 종교, 역사, 예술 등 전 분야에 걸친 3,700여 개의 단어와 어휘가 수록됐다. 일반 사전과 달리 예산말을 표제어로 하여 발음값을 명시했고, 그 뒤에 예산말에 상응하는 표준어를 표기했다.

사전을 편찬한 이명재 시인은 서문에서 “말 속에는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담겨있으며, 이번 예산말사전의 발간은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예산말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보존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만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며 “이 사전이 예산말과 예산 문화의 큰 자산으로 남겨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시인은는 대전일보 신춘문예, 문학마당 신인상 등을 수상한 예산지역 내 중견 시인으로 그동안 예산문학회원, 예산소식지 편집위원, 학원연합회장을 비롯해 예산에서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번 예산말사전을 발간한 김시운 예산문화원장은 “이번에 발간된 예산말사전을 통해 예산의 어제와 오늘을 알 수 있고 나아가 충청말 연구의 뿌리가 됨은 물론이고 국어 어휘 확장에 지대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말사전 1권’을 출간한 예산문화원은 향후 지속적인 연구 및 자료수집 활동을 통해 총 5권까지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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