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23 (목)
‘홍주의병추모탑’ 홍주의사총 내 건립키로
상태바
‘홍주의병추모탑’ 홍주의사총 내 건립키로
  • 전상진 기자
  • 승인 2012.08.21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뒤편 국유지에 … 군의회 최종 승인

 
홍주의사총 내 ‘홍주의병추모탑’ 건립이 지난 8일 문화재청 현상변경허가 3차 신청 심의결과 원안 가결됨에 따라 ‘홍주의병추모탑’을 홍주의사총 뒤편 국유지 내 건립하기로 최종결정했다. 이에 따라 홍성군의회(의장 조태원)는 지난 21일 의원간담회에서 ‘홍주의사총 뒤편 국유지 내 홍주의병추모탑 건립’을 최종 승인했다<조감도 참고>.

문화관광과 이청영 과장은 “추모탑이 건립될 장소는 국유지다. 국유지 사용협의를 통해 기획재정부에서 문화재청으로의 관리전환을 요구하고, 일부 군유지 내 주택은 보상 지원 등을 통해 정비한 후 올 12월까지 건립 완료하겠다”며 “추모탑 건립과 더불어 탐방로 길을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군의회 의원들은 “추모탑 건립 장소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며 “다만 추모탑 정면이 동쪽 금마방면을 향하고 있는데 홍주의사총 묘역 방향으로 전환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건립 장소가 타당한지에 대해서는 향토사학자, 풍수지리 전문가 등과 협의해 결정해달라”며 “탐방로는 홍주의병의 숭고한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꾸며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과장은 “추모탑 방향전환은 설계자와 다시 한 번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홍주의병추모탑은 ‘호국, 충절, 추모의 비’라는 작품명으로 총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면적 25m×25m, 높이 19.06m(625㎡, 189평)로 건립되며, 오는 10월 건립공사를 시작해 12월 건립공사 완공 후 내년 1월께 제막식을 가질 계획이다.

그동안 홍주의병추모탑은 설치장소 문제로 건립자체가 무산될 위기를 겪었다. 추모탑은 당초 홍주의사총 전면 주차장 부지 내 건립을 목표로 지난 2010년 추모탑 제안공모를 공모해 실시설계를 실시했고, 작품제작에 들어갔다.

하지만 문화재청으로부터 “탑 재료와 높이 등이 역사문화 환경 등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2번이나 부결 판정을 받았다. 이에 군은 대교공원 내 건립을 추진했으나, 이번엔 군의회의 반대로 대교공원 내 건립이 무산됐다. 홍성읍내 여러 설치장소를 물색했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다가 이번에 홍주의사총 뒤편 국유지 내로 설치장소를 결정한 것이다.

한편 일부 지역민들은 홍주의사총 뒤편은 건립장소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풍수지리를 살펴볼 때 추모탑을 묘역 후면에 건립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전면에 건립할 수 없다면 차라리 홍성역과 홍성버스터미널, 롯데마트 등이 인근에 위치해 홍성의 관문으로 자리 잡은 고암근린공원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