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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도청 이전 … 내포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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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도청 이전 … 내포시대 개막
  • 정명진 기자
  • 승인 2012.08.14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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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일정 한달 늦추고 기간 단축 … “행정공백 줄이기 위한 것”
퍼레이드·전국마라톤 등 도청 이전 축하행사로 분위기 조성

오는 12월 20일부터 충남도청이 홍성·예산군의 내포신도시로 이사를 시작한다. 일제 강점기에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뒤 80년 만에 내포시대가 개막하는 것이다.

도에 따르면 당초 11월 20일부터 12월 14일까지 4주에 걸쳐 이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행정 공백을 줄이기 위해 일정을 한 달 늦추고 10여 일 동안에 이사를 마치기로 했다.

◆이사 시기 및 규모= 도 도청이전T/F 관계자는 “4주라는 이사 기간이 너무 길어 일정을 단축하기로 했다”며 “잠정적으로 12월 20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 일정을 12월 20일로 정한 배경에는 내년도 예산을 확정짓는 도의회 본회의 회기, 대통령 선거 일정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행정타운과, 공동주택, 이주자 택지 등 초기생활권의 정주여건 조성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1월 2일 시무식이 임박한 시점에서 이사를 최대한 늦춘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안희정 도지사는 내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청사 건립, 기반시설 공사 등은 정상 추진 중”이라며 “금년 말 도청 이전과 초기 입주민의 생활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신도시 신청사로 이전하는 품목은 장비, 자료 등 5만5354점으로 5톤 트럭 279대 분량에 이른다. 이사 기간을 10일로 줄이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청이전T/F 관계자는 “5급 이하는 사무자동화 개념으로 신청사의 새로운 시설을 사용하기 때문에 거의 자료만 가져가면 된다”며 “이삿짐을 줄이기 위해 필요 없는 자료를 한 차례 정리했고 9월에 한번 더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청 이전 기념사업= 도는 각종 도청이전 기념사업을 통해 내포시대 개막을 알릴 계획이다. 10월~11월 중 대전시민과의 석별의 밤 행사를 치르고, 이사가 시작되는 12월 20일 이청식을 통해 대전시대 마감을 공식 선포한다. 특히 이날 현 청사와 대전역 구간 1.6km와 내포신도시 신청사 등지에서 펼쳐지는 ‘도청 이사 행렬 퍼레이드’가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중 내포신도시 신청사 대강당에서 각급 단체장과 도민 800여 명을 초청해 개청식을 갖고 ‘내포시대 충남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타임캡슐을 매립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는 9월 중 도청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의미에서 대전 청사 70년 수령의 소나무와 60년 수령 배롱나무를 신청사 출입구 인근 등지에 심는다.

내포시대 개막을 알리는 축제의 장은 2013년 한 해 동안 계속된다. 내년 3월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내포신도시 도시 개발 전략 심포지엄’을 열고, 5월 ‘도청이전 기념 전국마라톤 대회’, 6월 전국연극제, 2013 코스튬플레이로 이어진다. 또한 같은 달 홍성에서 도민체전이 열리고 10월 중에 ‘내포문화 대제전’과 ‘온천축제’, 제6회 충남예술제가 잇따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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