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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홍성영업소 영화관람 이벤트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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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홍성영업소 영화관람 이벤트 호응
  • 안현경 기자
  • 승인 2012.05.2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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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리에 사는 김문자 씨와 김진수 씨는 지난 17일 롯데마트 내 CGV를 찾았다. 하이트진로 홍성영업소에서 마련한 CGV영화 무료관람이벤트 티켓이 생겼기 때문.

이날 상영한 영화는 88올림픽 남북탁구전을 그린 ‘코리아’였다. 일흔이 넘은 두 할머니는 영화가 끝난 뒤 팝콘과 음료 세트를 입에 대지도 않은 채 그대로 들고 나왔다. 수십년 전 처녀 귀신 영화 이후 생애 두 번째 영화 관람이라는 김문자 씨는 “영화가 시작되니께 먹을 틈이 이씨야지, 영화가 진짜 시합 같아서 아주 정신없이 봤다니께” 하고 말했다. 롯데마트 안에 이렇게 큰 영화관이 생긴 줄 몰랐다는 두 어르신은 바쁜 농삿일을 잠시 잊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쉴새없이 나누었다.

하이트진로 홍성영업소는 지난 4월부터 홍성CGV에서 영화무료관람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군내 기관단체를 돌아가며 140여 명씩 초청하고 있는 것이 벌써 5회째, 영화관람 이벤트를 기획한 사원 형재호 씨는 “처음에는 군민분들이 영화에 관심이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예상 인원보다 더 올 때가 있을 만큼 호응이 좋다고. 그도 그럴 것이 라이온스클럽, 로터리클럽, 청년회의소, 의소대 등 관내 사회단체를 초청할 때는 봉사활동 등의 사진을 영상 편집해 영화 시작 전 대형 스크린으로 보여주고 돌아가는 길에는 주류 샘플도 나눠줬던 것. 하이트진로 홍성영업소는 홍성사랑 장학금, 불우이웃 돕기, 사랑의 쌀 나눔 등 지역사회 공헌 사업을 꾸준히 벌여 왔다.

형재호 씨는 “앞으로도 영화 이벤트를 계속할 예정이며 6월에는 심야데이트, 소외계층 영화 보여주기 등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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