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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회 군수 발언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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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회 군수 발언 물의
  • 이권영
  • 승인 2000.01.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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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사과요구...강력 대응방침 세워
새천년을 맞는 신년교례회 자리에서 이상선 군수가 한 발언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상선 군수는 지난 3일 군내 각급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교례회 자리에서 군의회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 군수는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농업기술센터 강모과장과 관련 "군의회에서 검찰등에 고발해 모범공무원이 구속되게 됐다", "군의회에서 도민체전과 관련된 예산 23억원을 요청했는데 8억여원을 삭감했다. 얼마나 한심한 일이냐"며 군의회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와관련 군의회는 이날 의장실에서 임시 모임을 갖고 이상선군수의 이같은 발언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군의원들은 우선 군수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키로 하고 자치행정과장 등을 불러 이같은 군의회의 뜻을 전달했으나 사과의 뜻이 없음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군의회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 군의원은 "농업기술센터 문제는 의회에서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도에 감사를 의뢰했고 이 과정에서 검찰이 수사해 착수한 것"이라며 "마치 아무 잘못도 없는 공무원이 군의회에서 문제를 삼아 구속된 것처럼 말한 군수의 발언은 문제가 있다는 게 군의회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도민체전 예산 중 삭감된 부분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거나 기반시설이 갖춰진 후 추후에 추경 등에 예산을 세워 추진해도 될 것을 삭감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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