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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완구 자민련 원내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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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완구 자민련 원내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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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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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군수 임명제 보다는 제도 보완 필요
"정부가 대우자동차 문제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다. 자꾸 덮으려 하니까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자민련 이완구 원내총무는 대우 자동차 노조원 폭력진압 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총무는 18일 <충남지역신문협회>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 대우 자동차 노조원 폭력진압 사건은 굉장히 큰 사건"이라며 "(정부가) 솔직히 시인하고 사과해야 하며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경찰청장을 해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 과거 군사정권때는 쉽게 넘어갔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 총무의 이같은 언급은 그가 최연소 경찰서장(31)을 지낸 경찰 출신이라는 점과 김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뒤 이은 것이여서 주목된다.

논란이 일고 있는 국회법 개정에 대해서는 " 한나라당 정창화 총무가 어제(17일) 국회법을 포함, 정치자금법. 정당법 등에 대한 공청회를 갖자는 진전된 제안을 해왔다"며 " 현재 14석을 제출하고 있지만 적절한 타협점을 놓고 얘기중"이라고 밝혔다.

대권경쟁과 관련해서는 (웃으며)"나도 출마선언 할까요?"하며 운을 뗀 뒤 " 나라 안팎이 어려운 때인만큼 대권경쟁을 중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선거가 없는 해인만큼 국민의 고충을 듣고 해결하는데 전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 일각의 개헌론과 관련해서도 "어떤 안(대통령 중임제, 정.부통령제 등)도 국민적 공감대가 뒷받침 되지 않는 한 국회의원 2/3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적 분위기가 성숙돼 있지 않은 현재의 개헌논의는 무의미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3당(민주당,자민련,민국당) 통합과 자민련의 대선행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사견임을 전제로 "현재로서는 자민련의 정체성을 지키는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으며 통합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답했다.

논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연합공천 후보를 낸만큼 우세하다는 판단이나 확실한 승리와 연합공천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이인제 민주당 최고위원을 만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일부의 자치단체장 임명제전환 주장과 관련해서는 "자치구 구청장은 임명제가 좋겠다는 것이 당론이나 시장,군수는 정해진 바가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일부 시장,군수의 경우 문제가 없지 않지만 보완해서 풀뿌리민주주의를 꽃피워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완책으로 '주민소환제, 광역단체장 권한 강화' 등을 제시했다.

내년 자자체 선거시 도지사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심지사가 잘하고 있고 당분간은 중앙정치를 할 생각"이라며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프로필/ ▲충남 홍성(51)▲제 15회 행정고시 합격 ▲ 행정학 박사 ▲성균관대 법대, 미시간 주립대학원졸업 ▲충남.북 지방경찰청장 ▲경제기획원사무관 ▲경기대학교수 ▲자민련 대변인, 사무부총장 ▲월드컵특별위원장 ▲자민련 원내총무, 15-16국회의원 【충지협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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