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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면 기산리 김선화 씨 부친
김용세 옹 별세…향년7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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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면 기산리 김선화 씨 부친
김용세 옹 별세…향년78세
  • 오선희 기자
  • 승인 2010.01.08 14: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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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면 기산리 김선화 씨의 부친 김용세 옹이 지난 7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홍성의료원에서 장례절차를 마치고 9일 발인해 갈산면 기산리 선영에 안장 됐다.

고인은 갈산면 기산리에서 태어나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 대신 동생들을 보살피며 자랐다.
그의 천생연분이었던 부인 채정숙 씨는 어려서 부모를 잃고 그와 만나 오빠처럼 남편처럼 그와 함께 하며 슬하에 8남매를 두었다.

그는 젊은 시절 목수로 일하며 동생과 부인 아이들을 모두 부양했다.
맏딸인 김선의 씨는 “우리는 아버지의 보살핌으로 삼촌 고모들과 같이 형제처럼 자랐다. 권위의식이 전혀 없었고 가난하고 힘들었던 삶을 최선을 다했다. 많은 가족들을 보살피며 더 잘 가르치고 더 잘 먹이지 못하는 것을 늘 미안해했다”고 말했다.

2009년 5월 폐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이미 많이 연로했고 2번에 걸친 허리수술로 몸은 많이 지쳐있었다. 방사선 치료를 하며 입․퇴원을 반복했으나 지난 7일 “가난하고 힘든 집안에 시집와 살기에 바빠 당신의 부모님을 찾아봐 준다며 성의껏 하지 못했다”는 말을 부인에게 남기고 남은 가족들에게 어머니의 가족을 찾아주기를 부탁하며 세상을 떠났다.

막내 딸 선화 씨는 “마을에서 농악놀이를 하면 태평소를 즐겨 부셨다. 노래도 잘하셨다. 자식들이 살만해져 그 전보다 더 잘 모실 수 있는데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고 떠나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미망인 채정숙 여사와 아들 김영인, 영진, 영일, 영선, 영직 씨 딸 선의, 선옥, 선화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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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선 2010-04-08 17:07:19
어머니 본관이 평강 채가 였네요 죄송해요 이제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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