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마면 덕정리 심길용 씨의 모친 강상희 여사가 지난 2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홍성장례식장에서 장례절차를 마치고 22일 발인해 금마면 덕정리 선영에 안장됐다.
고인은 예산군 신양면 태생으로 14세에 금마면 덕정리 심춘금 씨와 결혼해 슬하에 2남 6녀를 두었다.
온순하고 남에게 베풀기를 즐겨 했던 고인은 금마침례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금마면 덕정리 최고령으로 건강하게 생활했다. 90여 년의 삶을 살며 소식과 채식으로 자신의 몸 관리를 철저히 했으며 어렵고 힘든 일을 보거나 힘든 이웃을 만나면 내 일처럼 내 가족 일처럼 돌봤다.
김기섭 금마농협조합장은 “법 없이도 사실 분이었다. 남에게 싫은 소리, 화내는 모습을 한 번도 본적 없다. 선한 일을 많이 하셔서인지 자식들이 축복된 삶을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 홍성군여성자원봉사회장을 지냈던 둘째 며느리 정금옥 씨는 “어머니는 천사 같은 분이었다. 친정어머니처럼 다정했고 가슴 깊이 사랑을 전하셨던 분이었다”며 “더 잘했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 뿐”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들 심길용, 길행 씨와 딸 을순, 진순 양순, 은순 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