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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한민군 홍성군 상이군경회 정진태 지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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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한민군 홍성군 상이군경회 정진태 지회장 별세
  • 오선희 기자
  • 승인 2009.08.0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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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한민국홍성군상이군경회 정진태 대표가 지난 1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홍성의료원에서 장례절차를 마치고 5일 발인해 장곡면 천주교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고인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전쟁 당시 경북 군위 전투에서 대퇴부에 총상을 입고 전역했다. 전장에서 다친 상처를 치료하기위해 후송된 병원에서 수녀의 극진한 간호에 감명 받아 천주교 신자가 된 고인은 고향으로 돌아와 천주교 죽림공소회장을 맡아 공소(본당보다 작은 교회로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예배소나 그 구역)를 설립했으며 교회 부지를 천주교 대전교구에 헌납해 대전교구장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불편한 몸이었지만 긍정적인 사고와 신앙으로 평생을 살았던 고인은 1984년 상이군경회 홍성군지회장을 맡으면서 군청 소유의 20여 평의 건물을 무상임대 받아 보훈회관을 마련했으며 군청이 발주하는 유료주차장 운영권을 따내 호국단체의 살림살이에도 기여했다. 1993년 관내 유공자와 전몰군경 700여 명을 위한 충혼탑도 세웠다.

또한 2000년 호국보훈의 달 국방부장관표창, 2006년 제33회 한국보훈대상 등을 수상했다.

 

3년 전까지도 호국보훈의 달에는 학교를 다니며 학생들에게 참전경험담을 들려주고 호국보훈의 정신을 심어주었다. 2년 전 함께했던 부인이 운명을 달리 했고 이 후 급격히 쇠약해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동해가스 한만섭 대표는 “그는 리더십이 강하고 사랑이 많았으며 무엇이든 앞서 생각하는 선구자 같은 분이었다”며 “오로지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려고 노력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들 정민영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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