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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면 수란리 김진태 씨의 모친
신복록 여사 별세…향년 9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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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면 수란리 김진태 씨의 모친
신복록 여사 별세…향년 95세
  • 오선희 기자
  • 승인 2009.06.15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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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면 수란리 김진태 씨의 모친 신복록 씨가 지난 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홍성장례식장에서 장례절차를 마치고 10일 발인해 홍동면 수란이 왕지마을 선영에 안장됐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들 김진태 씨와 손자 김영만, 영삼 씨가 있다.

고인은 1915년 수원 태생으로 19세에 당시 홍동에서 살았던 3형제 중 장남이었던 김금손 씨와 결혼했다.

남편 김금손 씨는 아들과 부인을 남겨둔 채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젊은 시절 남편을 잃은 그는 강해져야 했다. 어려운 생활을 이겨내야 했고 자녀를 양육해야 했다. 30여 년 전부터 금당감리교회(목사 차재형)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모든 일을 신앙에 기본을 두고 극복하며 살았다.

손자 김영만 씨는 “아버지가 건강이 좋지 않아 할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2년 전부터 치매로 고생했고 정상적이지 않은 말씀으로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다. 어렸을 적 할머니 손에 자라서 인지 힘들기 보다는 가엾고 가슴 아픔으로 보살폈다. 해드릴게 많았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의 아들 김진태 씨는 “부모자식 간에 말 할 기회가 없어 못하고 있었지만 어머니를 잘 모시고 살아준 아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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