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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읍 옹암리 형제상회 허 민 대표 모친
홍 언 여사 별세… 향년 8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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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읍 옹암리 형제상회 허 민 대표 모친
홍 언 여사 별세… 향년 88세
  • 오선희 기자
  • 승인 2009.05.18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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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읍 옹암리에서 형제상회를 운영하던 홍 언 여사가 지난 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홍주장례식장에서 장례절차를 마치고 13일 발인해 홍성추모공원에 안치됐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들 허 민(광천 형제상회), 니(광천 신광상회) 씨와 딸 숙자, 길자(광천 천안상회), 광자, 광숙 씨가 있다.

고인은 천북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어머니를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를 보내지 않았고 공부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 광천으로 시집온 그는 21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허삼안 씨와 결혼해 슬하의 6남매를 남부럽지 않게 키워냈다. 40여 년간 새우젓 장사를 후한 이미지로 운영했으며 상가는 자녀들이 이어받아 가업을 이어 가고 있다. 열심히 일했던 할머니의 모습이 손자들 보기에도 좋았는지 손자들 또한 대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둘째 아들 허 니 씨는 “늘 ‘착하고 바르게 살라’고 하셨던 어머니 말씀에 순종하며 배우지 못했지만 열심히 성실히 살았던 어머님을 존경한다. 욕심을 내자면 끝도 없겠지만 손자들이 장가가는 모습까지 보셨더라면 더 바랄게 없었을텐테…”라고 슬픔을 삭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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