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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 숯불갈비 강오임 대표 시모
한금분 여 별세. 향년 10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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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 숯불갈비 강오임 대표 시모
한금분 여 별세. 향년 100세.
  • 오선희 기자
  • 승인 2009.05.15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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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 숯불갈비 강오임 대표의 시모 한금분 여사가 지난 1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0세.

홍성의료원에서 장례절차를 마치고 16일 발인해 홍성읍 월산리 선영에 안장됐다.

고인은 1901년 홍북면 상하리 태생으로 48세에 운명을 달리한 남편 강대식 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었다.

유난히 정이 많았던 고인은 90을 넘긴 연로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전에 살았던 친구들이나 이웃들이 보고 싶어지면 보자기에 음식을 싸서 지팡이에 걸고 옥암리 방송국 앞에서 월계마을까지 걸어가 음식을 나누고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함께 살았던 손자 강영민 씨는 “무슨 음식이든 잘 드셨고 생각이 긍정적적이었다. 귤을 유난히 좋아했고 항상 물을 옆에 두고 자주 드셨다. 돌아가시는 날 아침까지 혼자 거동하실 만큼 건강했다. 오후에 호흡이 고르지 않아 병원으로 모셨는데 돌아오지 못했다. 손과 발이 부지런했고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 분이었다”고 말했다.

사위 김인호(홍성군청 지역경제과) 씨는 “전라남도 광주에서 시집온 장모님은 김씨네 숯불갈비를 운영하시며 짬짬이 시간을 내 할머니 식사를 챙겨드리고 옷가지도 세탁하고, 목욕도 시켜드렸다. 생신 때는 동네 어르신들을 불러 식사대접을 하기도 했다. 가계를 운영하기에도 바쁜 장모님께서 할머니를 섬기는 모습은 우리에게 좋은 본이 되었고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며느리 강오임 씨와 딸 강신자 씨 손자 강영민, 창민, 미현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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