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읽는어른모임’ 홍성지회 원미선 전 회장은 “어린이를 위한 책들은 셀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모두 다 좋은 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가 좋은 책을 고르는 눈을 키우는 것이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때문에 ‘동화읽는어른모임’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모임을 통해 동화책 한 권을 선정해 저마다 읽어본 후의 감상과 자녀들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한상희 씨는 “3년째 활동하고 있는데 가장 큰 변화는 남편도 아이들 책을 함께 읽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숙 씨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동화구연모임 ‘꿈보따리’에서 활동 중인 이시자 씨는 “동화 구연 활동을 하다보면 가끔씩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을 식상하게 생각하는 엄마를 만날 때가 있다. 그러나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습관만큼 아이와 유대관계를 쌓고 상상력을 쌓게 해주는 좋은 계기가 없다. 특히, 비디오 같은 영상매체에 길들여져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부모와 함께 책을 읽음으로써 스스로 상상력을 키울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씨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억지로 시키지 말고 좋아하는 책을 골라보게 하는 등 스스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이 엉뚱한 질문을 해오더라도 무시하지 말고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다’는 식의 칭찬을 해줘 계속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