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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이전 주민투표 용의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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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이전 주민투표 용의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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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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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조 도의원 제기... 심지사 공론화될 경우 검토
시.도통합과 도청이전을 놓고 논란이 일고 가운데 충남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도민여론 수렴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와 도정이전기획단 재편성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박영조(서천)의원은 22일 열린 제1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심대평(沈大平) 지사가 '시.도통합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이후 도청이전이냐 시-도통합이냐를 놓고 도민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두가지 입장에 대한 도민들의 여론수렴을 위해 주민투표를 실시할 용의가 없냐"고 물었다.

전용설(田溶卨.홍성) 의원도 도정질의를 통해 "'전남도는 지하 1층, 지상 23층 규모의 도청 청사를 오는 10월 착공키로 돼 있다"며 "충남도가 이미 운영 중인 `도청이전 추진기획단'을 재편성해 국비 지원이 가능한 시범도시 지정을 받기 위한 준비를 서둘러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대해 심지사는 " 2002년까지 도청이전 입지기준 설정과 후보지 평가용역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도가 주도적으로 나서 중앙정부와 별도로 타당성 조사를 하거나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심지사는 그러나 " 광주시와 전남도처럼 민간차원의 도청이전과 시도통합 논의가 공론화될 경우에는 여론수렴차원에서 이를 검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혀 도민들의 움직임에 따라 도의 방침을 재논의할 여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심규상 대전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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