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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안밟고 예산변경 이유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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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안밟고 예산변경 이유 추구
  • 김복실
  • 승인 2001.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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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임시회 군정업무 청취 후 문제점 지적
홍성군 일부 실과에서 올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지난해 군의회에 제출 심의 의결을 거친 예산사업을 임의로 변경해 의회의 추궁을 받았다.

홍성군의회(의장 전용상)는 지난 21일 제85회 임시회를 개회, 22일부터 24일까지 2001년 군정업무계획을 청취하고 문제점 지적 및 개선, 발전 방안을 활발히 개진했다.

장석돈 의원은 22일 문화공보실 업무계획 청취 후 "관광지 화장실 개보수 사업의 경우 지난해 11월 군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는 오서산으로 명시돼 그렇게 알고 심의했는데 홍주의사총으로 바뀌었다. 군수, 부군수 등은 1월 광천에서 오서산에 한다고 밝힌바 있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며 이유를 따졌다.

이에 대해 김장실 문화관광담당은 "군에서 오서산 설치 예정지에 이미 JC에서 설치했다. 홍주의사총 화장실이 부서져 불편하다는 민원에 따라 옮겨 설치하려고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황필성 의원은 "의사총 화장실이 못쓸 정도로 낡고 부서졌다고 하는데 직접 가보니 문짝만 부서진 정도다. 의회에서 통과한 사업내용을 실장도 모르게 담당공무원이 임의대로 바꿨다는 것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병익 문화공보실장은 "실무자 개인적 판단으로 그렇게 기록된 것 같다. 계획이며 바뀐 것은 아니다.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신보규 기획감사실장은 이에 대해 기자의 별도의 질문에 "군의회 심의 의결을 거친 사업계획을 변경할 수는 있는데 반드시 변경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 절차를 밟지 않으면 (변경은) 불가하다"고 답했다.

한편 박성호, 이대영 의원은 기획감사실에 축산군으로서의 장기적인 발전과 실익을 위해 군내 대학에 축산과 설치 적극 협의, 축산물 축제 올해 안 개최 등을 제안했다. 이용학 의원은 군 홍보지 '홍주신보' 배부방안 개선과 지적도, 임야도, 토지대장, 농지원부 재정비를, 황필성 의원은 마을문고 설치사업의 낭비성을 지적, 활용도를 높이도록 1~2곳을 실효성 있게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주정렬 의원은 산업과에 농산물직거래 사업을 농어민 실질적인 소득증대가 되도록 추진하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소득사업 연구를 제안했다. 서용삼 의원은 축산과에 "구제역 살처분 농가에 입식 지연으로 주변 농가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구제역 피해농가 지원의 시급성과 형평성을 지적했다. 임금동 의원은 도시계획정비의 시급성을 강조, 올해안에 이에 대한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한기권 의원은 지역경제과에 국토공원화 사업이 낭비성으로 흐르지 않도록 추진할 것을 당부했으며 전용상 의장은 은하농공단지 입주업체 및 업종의 조속한 결정, 철저한 주정차 단속을 촉구했다.

이번 홍성군의회 제85회 임시회는 26일 조례특별위원회를 운영, 집행부에서 상정된 홍성군생활폐기물의배출방법및수수료등의부과·징수에관한조레중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3건에 대해 심사하고 27일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을 의결한 후 폐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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